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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전남대병원, 연구중심병원 서류심사 탈락 '충격'

장철호 기자 기자  2013.03.31 17: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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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순전남대병원 조감도. =화순전남대병원 홈페이지.  
화순전남대병원 조감도. =화순전남대병원 홈페이지.
[프라임경제] 화순전남대병원이 최근 발표된 보건복지부(장관 진영) 연구중심병원 지정에 탈락해 충격에 휩싸였다.

특히 화순전남대병원은 사활이 걸린 중요한 공모에 응모하면서 서류전형에 탈락한 데다 전남대병원 본원 대신 화순전남대병원으로 후보병원을 내세운 배경 등도 철저한 해명이 요구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25개 의료기관(상급종합병원 21개, 종합병원 2개, 치과병원 2개)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9개 상급종합병원과 1개 종합병원 등 10개 병원을 연구중심병원으로 지난 26일 지정했다.

상급종합병원에는 가천의대 길병원, 경북대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아주대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종합병원은 분당차병원 등이다

연구중심병원은 내부적으로 지속 가능한 연구지원 시스템과 연구역량을 구비, 글로벌 수준의 보건의료 산업화 성과를 창출해 내는데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병원이다.

지정된 병원에게는 보건의료 R&D 연구비, 고유목적사업준비금의 연구비 사용 등의 혜택 등의 제도적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전문연구요원의 병역 대체 복무 인정,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 세금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정부는 9년간 총 2조4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때문에 대형 종합병원들은 병원의 위상을 한 단계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판단하고, 병원의 사활을 걸고 수년 전부터 준비해 왔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전남대를 대표해 연구중심병원 선정에 도전했으나, 서류심사에도 통과하지 못하고 탈락해 의대 구성원들에게 허탈감과 소외감을 안겨줬다.

지방에서는 유일하게 경북대병원이 선정됐으나, 지역안배와 그 동안의 준비상황 등을 감안할 때 전남대병원도 선정 가능성이 충분했다는 것이 구성원들의 일관된 시각이다.

또 향후 보건복지부의 추가 대상자 선정 가능성도 있는 만큼, 전남대병원 본원과 화순전남대병원 가운데 화순전남대병원이 후보 병원으로 선정된 배경에 대해 명확한 해명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화순전남대병원 A 모 교수는 “이번 최종결과에 많은 의대 교수님들이 허탈감과 소외감을 느끼고 있으며, 그 동안 진행 과정에 잘못이 있었다면 이에 대한 병원 측의 해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의학전문대학원의 올해 평균 의사 고시 합격률은 98%, 의과대학 합격률은 92%였으며, 전남대 의전원은 96%, 전남대의대는 85%로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