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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인상 소식에 '담배 밀수' 늘었네~

전지현 기자 기자  2013.03.30 13: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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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담뱃값 인상 논의가 구체화되는 가운데 담배 밀수 규모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30일 국회 지식경제위 김한표 새누리당 의원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2월 관세법 위반으로 적발된 담배 밀수 규모는 약 11억6600만원 어치로 두달 만에 지난해 밀수액의 25%를 넘어섰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66억원대로 지난해 대비 20억원 이상 늘어난 규모다.

최근 3년간 담배 밀수 적발은 2010년에는 약 121억5100만원 어치였으나 2011년 52억1700만원, 2012년 44억7300만원으로 3년 연속 감소하는 추세였다.

김 의원은 "최근 담뱃값 인상 논의도 담배 밀수 규모가 늘어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며 "논의가 본격화하면 밀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수출·반송용 면세담배에 대해 보관창고를 점검하고 컨테이너에 선적하기 직전 현품 확인을 강화하는 등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며 "담배 제조업체와 정보 교류를 활성화하고 우범업체에 대한 정보를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