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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자체 후원아동 돕는 '디딤씨앗통장' 활성화 기대

협회·기업·언론 동참해 경기도청서 '디딤 톡 콘서트'…누구나 후원 가능

김경태 기자 기자  2013.03.29 17: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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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미래 성장 동력인 아동에 대한 사회투자로 빈곤의 대물림을 예방하고, 건전한 사회인 육성을 위해 아동의 자립을 지원하는 '디딤씨앗통장' 지역사회 홍보 및 후원 활성화를 위한 '디딤 톡 콘서트'가 경기도청 신관4층 제1회의실에서 29일 개최됐다.

'디딤 톡 콘서트'는 디딤씨앗 홍보대사, 가입자, 후원자, 지역사회 주민 등이 출연해 아동의 꿈과 비전을 듣고 격려하는 한편, 나눔 실천사례를 소개함으로써 나눔 문화 붐 조성을 도모하는 후원개발 행사로, 지자체 지원으로는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와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고,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디딤씨앗지원사업단과 복지TV가 주최했다. 후원은 보건복지부, 프라임경제, 한국사회복지행정연구회, 한국아동복지협회,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등이 했으며, 롯데마트가 참여해 제작지원 했다.

또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롯데마트 행복드림 봉사단원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롯데마트 행복드림 봉사단은 전국 아동양육시설과 1:1 자매결연을 맺고 매월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국 최초로 경기도 지자체와 함께 개최되는 '디딤 톡 콘서트'는 보건복지부에서 후원하는 '디딤씨앗통장'의 일환으로 어려운 아도들을 돕기 위한 나눔행사다. = 김태형 기자  
전국 최초로 경기도 지자체와 함께 개최되는 '디딤 톡 콘서트'는 보건복지부에서 후원하는 '디딤씨앗통장'의 일환으로 어려운 아도들을 돕기 위한 나눔행사다. = 김태형 기자
이날 행사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박마루 복지TV 상무이사, 임원 및 후원아동 등 약 200여명이 참여했다. 이어 박마루 복지TV 상무이사와 오수진 KBS 기상캐스터 진행으로 김문수 지사의 '힐링특강'을 시작했다.

이날 '힐링특강' 강연자로 나선 김문수 지사는 '내 인생의 디딤돌'이라는 주제로 인생에서 만난 은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눔 문화 확산에 대해 특강을 했다. 또 다양한 고민을 가진 아동들의 이야기를 현장에서 듣고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주는 인생 멘토 역할을 했다.

김 지사는 "나는 어렸을 적 무척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태어났지만 나를 지탱해주고 도와주는 주변의 사람들 때문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인생에 있어 누군가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용흥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상근부회장은  
이용흥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상근부회장은 "경기도청뿐만 아니라 지방정부가 적극적으로 조그마한 도움들이 활성화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김태형 기자
김 지사는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은 자신이 힘든 이야기를 잘 하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경기도 시민들은 항상 열려있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고, 이런 자리까지 마련 할 수 있어 기쁜 마음이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스토리텔링에서 편지사연소개와 공감토크, 후원금이 전달됐다. 또 나눔문화한마당에서는 후원자초청, 고양 신애원 오케스트라 공연 외에도 아이들의 재능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이어졌다.

이용흥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상근부회장은 "디딤씨앗통장은 일반인이 후원을 하면 정부에서 똑같은 금액을 후원하는 것으로 2배의 후원금이 적립이 되는 것"이라며 "아이들이 만 18세가 되면 자립할 수 있도록 정부가 1:1로 도와주는 통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부회장은 "디딤씨앗통장의 활성화를 위해 디딤 톡 콘서트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며 "이런 콘서트를 통해 어려운 어린이들을 도와주는 사람들이 더 많이 늘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디딤 톡 콘서트'는 디딤씨앗통장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후원은 ARS(060-706-1004)로 연락하거나 디딤씨앗통장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한편, 디딤씨앗통장은 저소득층 아동의 사회진출 시 학자금·취업·창업·주거마련 등에 소요되는 초기비용 마련을 위한 자산형성을 적극적·장기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아동의 보호자 및 후원자와 국가(지자체)가 월 최대 3만원의 1:1 매칭 펀드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경기도에는 8000여명의 아동이 가입돼 있다.

   류영수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디딤씨앗지원사업단 단장. = 김태형 기자  
류영수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디딤씨앗지원사업단 단장. = 김태형 기자
다음은 류영수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디딤씨앗지원사업단 단장과의 일문일답.

-디딤씨앗통장 설명을 부탁한다.
▲디딤씨앗통장은 대국민 브랜드로 보건복지부에서 정한 이름이다. 디딤씨앗통장의 사업은 보건복지부 위탁사업으로 2013년도 5만9191명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시설보호아동이나 소년소녀가정아동, 공동생활가정(그룹홈)아동,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시설아동, 가정복귀아동 등을 후원자가 매월 3만원씩 후원한다. 이 통장은 정부나 지자체에서 후원자와 아동들을 1:1로 매칭해 지원하고 있으며, 아동들이 만 18세가 됐을 때 건전한 사회경제적 자립 위해 사용할 수 있다. 후원금의 사용용도는 학자금부터 기술자격 및 취업훈련 비용, 창업지원금, 주거마련 지원, 의료비 지원, 결혼지원 등 사회자립 목적으로만 사용이 가능하다.

-디딤 톡 콘서트를 개최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디딤씨앗통장사업은 지난 2007년 4월 시작해 벌써 7년이 됐다.  공식 이름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디딤씨앗지원사업단의 위탁을 받아 시작하게 된 것으로 전국 광역기초단체에서 추진하고 있다. 지역사회 사람들에게 좋은 의미의 나눔 사업을 홍보하고 후원개발을 도모하고자 행사를 개최하게 됐고, 지자체와 하는 행사는 올해가 처음으로 전국 순회계획이 있다.

-행사를 첫 개최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었던 것 같다. 이 콘서트는 총 10회를 계획하고 있는데 경기도청에서 많은 협조를 해줬고, 롯데마트가 제작비를 후원해 수월하게 준비가 된 것 같다. 또, 행사 자체가 정부의 보건복지부가 주관하기 때문에 여러 지자체의 협력도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향후 계획이 있다면 말해달라.
▲이번 행사가 첫 행사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했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자체적인 평가를 통해 더 나은 행사가 되도록 할 것이며, 이를 통해 빈곤아동들에게 후원이 더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