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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상장 가능성↑ 인터넷사업 혁신 기대도 ↑

영속성 수익 틀 조성 후 증시 노크…위메이드·NHN 수혜

정금철 기자 기자  2013.03.29 10: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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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해 9월 창사 이래 처음 흑자 전환하며 상장 기대감을 한껏 고무시켰던 카카오가 언제쯤 증시에 입성할 지에 대해 투자자는 물론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카카오의 상장은 모바일은 물론 포털 관련 종목에 큰 파장을 일으킬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28일 국내 한 경제전문지는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가 2015년 IPO(기업공개)에 나선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같은 이슈는 지난해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이 카카오의 개선된 자금여건에 주목하며 중장기적인 상장 추진을 관측한 것과 맞아떨어져 현실화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2011년 당기순손실 152억원 적자를 낸 카카오는 지난해 9월 첫 흑자로 돌아선 이후 흑자행진을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이익규모 확대가 관찰된다. 동부증권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 게임하기'의 일 순매출은 10억원 이상이다.

여기서 자신감을 얻은 카카오는 올해 이익 규모 성장에 이어 내년 영속성 있는 수익 구조를 만든 후 2015년 증시 문을 두드린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박대업 동부증권 연구원은 "해외진출과 신규 사업확대 등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상장을 추진하는 카카오는 현재 가입자 8300만명의 카카오톡을 230개국 13개 언어로 서비스 중이며 내달 유료 콘텐츠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를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카카오가 상장할 경우 10년간 NHN과 다음에 한정됐던 우리나라 인터넷사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새로운 혁신기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카오 지분구조. ⓒ 카카오·동부증권 리서치센터  
카카오 지분구조. ⓒ 카카오·동부증권 리서치센터
2010년 3월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톡에 비해 NHN의 라인 2012년 8월로 출발이 늦으나 7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수 1억3000만명을 기록, 2013년 5000억원가량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650억원 대비 669.2% 성장한 것으로 경쟁관계 형성에 따른 순기능이 부각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수혜주에 대한 분석도 이어졌다. 박대업 연구원은 "카카오 지분을 가진 위메이드(112040)에 대한 직접적 수혜가 예상되며, 또한 NHN(035420)의 라인의 가치에 대한 재평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추산되는 위메이드의 카카오 지분가치는 시가총액 7812억원 대비 37%에 해당하는 2900억원이며, 올해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한다고 가정하면 유사 매출 규모인 라인의 가치는 5조원 수준의 시가총액이 산출된다"고 부연했다.

하이투자증권 역시 NHN과 위메이드의 수혜를 점쳤다. 이 증권사 이상헌 연구원은 "카카오 IPO관련 이슈 등은 NHN 라인에 대한 기업가치 재평가 계기를 만들 것"이라며 "카카오 지분 5.77%를 소유하고 있는 위메이드와 같은 기업에게 수혜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