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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골프 이용패턴, 남성 vs 여성

신규 여성 골퍼 증가세…스크린골프 이용 비중 38%

김경태 기자 기자  2013.03.29 08: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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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국내 골프인구가 불황에도 불구하고 20·30세 젊은 직장인층의 적극 유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여성골퍼의 유입도 증가하고 있어 업계 이목을 끌고 있다.

골프존(121440·대표 김영찬·김원일)과 리서치전문기관 TNS코리아는 지난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11월 초순까지 전국 15개 시도의 만20세~69세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5000명 표본추출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지난 2월 발표한 골퍼수에서 국내 골프인구 성비가 남성이 68.8%로 여성 31.2%에 비해 남성이 37.6%로 약 2배가량 많이 차지하고 있었지만 2012년 이후 유입된 신규 골퍼의 경우 남성 61.4%, 여성 38.6%로 남녀 성비가 6:4를 차지하며 여성 비율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신규 여성골퍼 가운데 스크린골프를 이용하는 비중이 37.8%로 전년 대비 약 22%p 대폭 증가하며, 신규 여성골퍼 유입에 스크린골프가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남녀 공통으로 동반자 평균 타수는 90~100타 사이의 중급자들이 가장 활발히 신규 회원을 유입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초 라운드 동반자 성별) ⓒ 골프존닷컴
이에 12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골프포털 골프존닷컴에서 여성회원을 대상으로 스크린골프 이용패턴을 분석했다.

그 결과, 골프존 신규 회원의 최초 라운드 동반자는 여성의 경우 남성 73%, 동성 27%로 나타난 데 비해 남성의 경우 동성 90%, 여성 10%로 골프입문패턴에 있어 큰 차이를 보였다.

또 동반자수의 경우도 남성은 동반자가 2명 이상인 경우가 많았으나 여성은 동반자가 1명인 경우가 절반으로 나타났으며, 동반자 연령대의 경우 남성은 1~2살 차이의 비슷한 연령대와 함께 스크린에 입문하는 경우가 많으나 여성회원의 경우 동반자 연령대 분포가 폭넓게 나타났다.

골프닷컴 관계자는 "남성은 주로 친구들과 어울려 스크린골프에 입문하는 경우가 많지만, 여성은 남편을 통해 스크린골프를 접하게 되기 때문인 것 같다"며 "다만 여성의 경우 고연령층일수록 동반자가 동성인 비중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어 어느 정도 실력이 있는 45세 이상의 여성 골퍼들은 동성 친구들과 함께 스크린골프를 시작하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지역적으로는 경상도 33%, 경기인천 29%, 서울 24% 순으로 타 지역대비 경상권의 여성회원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