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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장학관, 야간 돌봄강사에 막말 '비난'

장철호 기자 기자  2013.03.28 17: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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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차별 없는 보편적 교육복지 확대 등을 주요 5대 시책으로 삼고 있는 광주시교육청의 한 장학관이 초등학교 야간 돌봄강사들에게 막말을 해 비난을 사고 있다.

28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광주지역 초등학교 야간 돌봄강사 7명은 지난 25일 광주시교육청을 방문, 무기 계약직 전환과 근로 조건을 개선을 요구했다.

업무 담당자인 J모 장학관은 이들의 민원을 접수하고 "시교육청 차원에서 논의해야하니 시간이 조금 소요될 것이며, 입장이 정리되는대로 연락하겠다"고 말했다.

야간 돌봄강사들은 주간 돌봄강사와 처우가 다르다는 사실을 인지, 28일 오전 장휘국 교육감을 면담하기 위해 교육청을 찾았다가 J 장학관과 다시 만났다.

J 장학관은 강사들에게 "엊그제 왔으면서 왜 또 왔느냐, 이럴 시간 있으면 집에서 청소나 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야간을 없애고 주간강사들로만 돌봄교실을 운영하는 방안도 연구중이다"며 협박성 발언까지 한 것으로 밝혀져 야간강사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야간돌봄강사 A씨는 "부당한 처우를 요구하기 위해 교육청을 찾았다가 또한번 상처를 받았다"며 "비정규직에 대한 처우개선이 국가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마당에 광주시교육청은 거꾸로 가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J 장학관은 모 언론과의 통화에서 "야간 돌봄강사들의 요구 사항을 접수 받아 교육청에서 협의해서 연락하겠다고 했는데 이틀 후에 다시 찾아와 시간 낭비하지 말고 그런 시간 있으면 집안일이나 돌보라는 뜻에서 그렇게 말했다"고 해명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해 9월1일 '공무원 아닌 근로자'들의 채용권이 교육감으로 전환, 조리사, 조리원, 사서, 복지사, 주간 돌봄강사 등 28개 직종 2769명에 대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시켜 고용안정 정책을 실시했다.

하지만 야간 돌봄강사들이 무기계약직에서 제외되면서, 주간 돌봄강사들과 달리 4대보험과 호봉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