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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제주산 광어 1만6990원…'광어 데이'

제주도와 손잡고 긴급 광어 '반값 행사' 선보여

전지현 기자 기자  2013.03.28 09: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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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마트가 엔저 직격탄을 맞아 휘청되는 제주 광어 어가를 돕기 위해 긴급 광어 판촉행사를 펼친다.

이마트는 제주특별자치도 및 양식생산자와 공동기획으로 기존 '어민의 날'이었던 4월1일을 '광어 데이'로 새롭게 선포하고 내수 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광어 60톤(8억원어치 물량)을 투입해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번 '광어데이' 행사는 내달 7일까지로 제주 한마리 활광어를 기존 가격(3만3000원/성수점 3월 3주차 기준) 대비 반값 수준인 전점1만6990원(4~5인분, 450g내외)에 판매한다.

광어는 손꼽히는 국민횟감으로 일본에서도 인기가 좋다. 일본에서 소비되는 광어는 연간 8000~1만톤으로 이중 절반이 제주도산이다.

제주도에서 광어 양식은 관광, 감귤에 이어 세번째로 큰 산업이다. 1년 생산량이 2만3000톤 수준임을 감안하면 제주도 생산량의17% 가량이 일본으로 수출된다.

활광어는 대중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횟감이다. 2012년 이마트 전체 활어회 매출 가운데 비중이 60%(1070톤 가량)나 차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불경기 여파로 매출이 10%까지 떨어졌다.

제주도는 국내 광어 총 물량의 60% 이상을 생산하는 최대 산지다. 일본에는 '상' 등급 성어를 수출한다. 1년 이상 키워 중량이 1kg 이상에 타원형 형체가 또렷한 최상품 등급이다.

이마트는 행사를 위해 최상품 광어를 준비했다. 이마트 지정 양식장인 '바다목장'에서 '상' 등급 광어를 수출에 앞서 우선적으로 공급받아 판매한다. 횟감의 비만도(살이 오른 정도)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행사 첫날인 28일(오전 11시30분) 이마트와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마트 성수점 수산매장에서김선우 제주도 부지사와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 이마트 바다목장 15개소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어데이 선포식' 및 활광어회 시식행사를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