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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호로보트 오너 등 최대 75억원 평가차익 '대박'

최종 청약경쟁률 514.5:1 기록, 내달 코스닥 상장 예정

이수영 기자 기자  2013.03.28 07:4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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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다음 달 초 코스닥 상장을 앞둔 세호로보트(대표 김세영)가 공모주 청약 결과 최종 경쟁률 514.5대 1을 기록한 것으로 27일 집계됐다. 앞서 기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가격 최상단인 7500원보다 비싼 7800원으로 확정했던 세호로보트는 일반 공모에서도 흥행 돌풍을 일으키는데 성공했다.

특히 김세영 대표를 비롯해 지난해 100만주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던 오너일가는 이번 공모로 최대 75억원의 평가차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작년 8월 105만주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했고 김 대표를 비롯한 오너일가와 벤처캐피털에 100만주가 돌아갔다. 나머지 5만주는 우리사주 우선 배정 물량이었다.

당시 김 사장과 배우자인 김영현씨 등이 1~2% 가량의 지분을 주당 500원씩에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유증 이후인 지난해 12월31일 기준으로 김 대표가 총 159만3708주(51.06%)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배우자 김씨가 10만5751주(3.39%), 두 형이 각각 6만8382주(2.19%), 3만3078주(1.06%)의 회사 지분을 들고 있다. 나머지 주주들도 대부분 조카사위와 누나, 형수, 매형 등 일가친척이다.

세호로보트는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진행된 청약 결과 일반투자자 배정물량 22만주에 대해 총 1억1318만1710주의 청약이 이뤄졌고 청약증거금 총 4414억원이 몰렸다고 27일 밝혔다. 세호로보트는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402.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었다.
 
한편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공모 흥행과 관련해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FPCB와 터치스크린패널(TSP) 자동화 장비 시장을 선도해온 만큼 공모자금을 바탕으로 2013년 하반기 시화 신공장 건설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3배 규모의 생산능력 확충과 우수한 연구개발(R&D) 인재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세영 대표 역시 "코스닥 상장을 위한 IR을 진행하며 세호로보트의 기업 가치와 성장성이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에게 잘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기술개발과 부가가치 창출에 힘써 기업 가치를 극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