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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T끼리 요금제' 20만 돌파…문의 쇄도

전체 가입자 중 기존 고객 요금제 변경 79.7%, '데이터 함께쓰기' 시작

나원재 기자 기자  2013.03.27 16: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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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이 △SK텔레콤 가입자간 음성무제한 △가입 이통사 관계없이 문자·메시징 서비스 무제한 서비스 'T끼리 요금제' 출시 3일 만에(영업일수 기준) 누적 가입자 20만명을 돌파해 가입자들에게 커다란 호응을 받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T끼리 요금제'가 출시된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가입 고객은 총 20만120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16만400명(79.7%)은 기존의 사용하던 요금제를 변경한 가입자며, 4만800명(20.3%)은 단말기를 교체(신규/기변)하면서 요금제를 변경한 경우다.

또, LTE 요금제의 경우는 사용하던 요금제를 변경하는 고객비율이 35%, 단말기를 교체하면서 요금제를 변경하는 고객은 65% 수준이다.

SK텔레콤은 특히 가입자간 음성 무제한이 제공되는 'T끼리 요금제'로 요금제를 변경한 가입자들 가운데 자신의 정액요금 자체를 낮추는 경우가 상당수에 이르러 요금부담 경감 효과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번호이동 해지는 출시 전과 비교했을 때 약 10%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T끼리 요금제' 만족도 증가로 인한 고객잔류(Retention) 효과도 같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금까지 통상 이동통신 가입자들은 신규 단말기 구매를 계기로 요금제를 변경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T끼리 요금제'는 요금제 출시 직후부터 온라인 티월드 및 고객센터를 통한 요금제 변경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통상 신규 요금제는 출시 이후 가입자가 본격 상승하기까지 1개월 이상이 소요됐던 데 비해, 'T끼리 요금제'는 음성통화 다량 이용고객들의 강력한 요금절감 효과로 인해 가입자들의 즉각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T끼리 요금제'로 변경한 가입자는 대부분 음성 다량 이용자로, 음성 초과 사용에 대한 추가 요금 부담 없이 자유롭게 음성 통화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요금제를 변경한 것이란 분석이다.

   
SK텔레콤은 ‘T끼리 요금제’가 출시 3일만에(영업일수 기준) 누적 가입자 20만 명을 돌파해 가입자들에게 커다란 호응을 받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 SK텔레콤
윤원영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장은 "T끼리 요금제가 출시됨에 따라 음성 사용량이 많은 고객은 T끼리 요금제로, 그렇지 않은 고객은 기존 요금제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며 "신규 요금제 출시로 연간 1200억원 상당의 가계 통신비 경감 효과가 있으며, 고객별로 자신의 이용 패턴에 따라 적합한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추가적인 요금 경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T끼리 요금제' 가입자들은 △'T끼리요금제'와 온가족 할인 제도의 중복 적용 여부 △3G 스마트폰 이용 고객도 'T끼리 요금제'로 변경이 가능한 지 여부 △기존에 사용 중인 할인 제도의 변경 없이 요금제만 변경해 이용할 수 있는 지 여부 등을 가장 많이 문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온가족 할인 제도에 가입된 고객들도 온가족 할인 제도의 할인혜택을 받으면서, 가족 간은 물론 전체 SK텔레콤 고객 간 추가 부담 없이 무제한으로 통화할 수 있다는 설명. 단, 온가족 할인과 요금약정할인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중복 적용되지 않는다.

또 ‘T끼리 요금제’는 3G/LTE 스마트폰 이용 고객이 모두 이용할 수 있어 LTE 뿐만 아니라 3G 스마트폰 이용고객도 T끼리 무제한 음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기존가입자들이 새로 출시된 'T끼리 요금제'로 변경할 때는 기존 약정 및 할인 제도가 모두 그대로 유지되며, 약정할인반환금도 발생하지 않는다. 단 요금제 변경에 따라 요금할인액수는 변동된다.

SK텔레콤은 27일부터 LTE 요금제와 T끼리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가 가입비와 월정액 부담 없이 두개 단말기까지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함께쓰기' 요금제 가입이 시작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