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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광주시당 존립기반 뿌리째 흔들

“위원장 도전 나선 겁 없는 초선의원들, 위기 고착화 시킬 수도…”

김성태 기자 기자  2013.03.27 14: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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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민주당 정체성 혼란과 리더십의 붕괴를 질타하고 나선 한 초선의원의 일성이 공허한 메아리로 돌아오고 있다. 또. 콘크리트 지지기반을 자부하던 민주당 전통 텃밭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임내현(광주 북구을)의원은 지난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차기 민주당 광주광역시당 위원장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흔들이고 있는 민주당의 뿌리를 자신이 바로 잡겠다고 외쳤지만, 지역민들은 ‘60년 전통을 강조하는 민주당과 정치일번지를 자부하던 광주시당의 날개꺾인 추락이 현실화 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광주시당 한 관계자는 “당 대표 선출을 둘러싼 불협화음도 얼굴이 뜨거울 지경인데, 시당위원장을 향한 초선의원들의 치기어린 도전은 몰락한 민주당의 현실을 대변하고 있는 것 같아 민망할 지경이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시 재선 이상 대부분 국회의원들의 의중은 장병완 위원장의 추대형식의 연임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고, 지난 총선에서 전국최고 득표율을 달성한 장 위원장의 리더십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 지방선거는 안철수 돌풍이 우려되고 있는 만큼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강한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에 초선의원들의 겁 없는 도전은 당 존립의 기반을 흔들 수 있으며 위기를 고착시킬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임내현 의원에 이어 박혜자(광주시 서구갑) 초선의원도 조만간 시당위원장 도전을 공식화 할 것으로 알려져 광주시당 중진들과 당원들의 고민을 깊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