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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는 '반값 전쟁' 중

불황으로 고가 제품 구입 꺼려하는 '알뜰 소비자' 잡기 나서

전지현 기자 기자  2013.03.27 13: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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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대형마트들이 '반값 행사'에 한창이다. 장기 불황으로 인해 가격이 비싼 제품을 구입하기 어려운 소비자들의 심리를 파악하고 부담덜기에 나선 것이다.

롯데마트는 28일부터 4월3일까지 서울역점, 잠실점 등 전국 88개점에서 40여개 스타일, 침구 10만점을 준비한 '침구 大기획전'행사를 통해 최대 5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 같은 규모는 평소 일반 행사와 비교해 5배 가량, 스타일도 작년보다 2배 가량 많은 수준이다.

장기 불황에 따른 알뜰 소비자의 증가로 행사 가격대 역시 전년의 4~5만원대 상품 위주에서 1~2만원대 중저가 상품으로 준비했다. 대표 품목으로는 '100% 순면 차렵이불(150*200cm)'을 정상가보다 50% 가량 저렴한 1만9900원에, '케이트 워싱스프레드(180*210cm)', '피그먼트 이불겸패드(150*200cm)'를 각 2민9900원에, '줄누비 패드(140*180cm)'를 99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창립 15주년 행사에 맞춰 저렴한 침구를 선보이고자 10월부터 국내 및 중국 생산 공장의 비수기에 3~5배 많은 봄 침구 물량을 사전 주문함으로써 5~10% 가량 원가를 절감할 수 있었다. 특히 대량 원단을 사용하지 않고 원단 선정에서부터 디자인 패턴 선정까지 전 공정에 상품 기획자가 직접 참여해 가격은 물론 품질 경쟁력까지 갖췄다.

이마트는 28일부터 4월15일까지 '이마트 맘키즈 페어전'을 열고 반값 행사에 돌입한다. 이번 페어전은 매월 제공되는 맘키즈 전용 쿠폰북의 해당상품을 200여 품목에서 2200여개로 10배 이상 확대하는 한편 할인율을 대폭 강화했다.

맘키즈클럽 고객들의 평균 객단가가 6만5116원으로 일반 고객 객단가인 4만5980원보다 약 2만원 가량이 높은 등 구매력이 큰데다 방문 횟수 또한 월 4.3회로 일반 회원 3회보다 높게 나타나는 등 새로운 충성고객으로 자리잡았다.

이에 3,4월 주요 행사로 등산, 캠핑, 골프 등 아웃도어 상품을 주로 진행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맘키즈 고객들을 위한 대대적인 행사를 준비했다.

주요상품으로는 분유 대표 브랜드인 임페리얼 드림XO분유(3/4단계)를 각 20%, 앱솔루트 명작(3/4단계)를 15% 할인판매하며, 기저귀 대표브랜드인 하기스 매직팬티를 20% 할인판매한다. 더블하트 젖병/젖꼭지 전품목을 15%, 그린핑거 베이비키즈라인 전품목을 20%,애플비 유아동서적 전품목을 40% 할인판매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28일부터 4월3일까지 전국 134개 점포에서 전북 완도군의 활(活)전복 5만마리를 반값 판매한다. 정상가 5000원(약 58g/마리)인 완도산 전복을 두 마리 이상 구매 시 2500원에 제공한다. 홈플러스는 총 5만 마리, 약 3톤 가량의 물량을 전남 완도군 노화도와 보길도에서 공수해 최고의 맛과 신선도 높은 전복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