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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알뜰폰 충전하세요"

POS 시스템 통해 '알뜰폰 요금 실시간 충전서비스' 실시

전지현 기자 기자  2013.03.27 12: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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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세븐일레븐은 업계 최초로 POS(Point Of Sale) 시스템을 통해 ‘알뜰폰 선불요금 실시간 충전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대상은 SKT, KT, LG U+의 망을 임대해 알뜰폰 서비스를 제공하는 7개 브랜드로 이들 업체의 시장점유율은 약 60%에 달한다. 세븐일레븐은 내달 온세텔레콤을 추가하고, 상반기 내 서비스 대상 브랜드를 10곳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알뜰폰 선불요금 충전방법은 간단하다. 세븐일레븐 점포 근무자에게 고객이 가입한 알뜰폰 브랜드와 전화번호를 말해주면 완료 문자를 받고 충전이 즉시 완료된다.

해외에서는 전체 통신량 중 2/3 가량을 선불폰이 차지할 정도 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에 슈퍼나 편의점 등 가까운 상점에서 선불요금 충전이 가능하다.

2011년 대비 3배 이상 많아져 현재 150만 명에 달하는 국내 알뜰폰 이용자는 그간 홈페이지나 ARS를 통해서만 선불요금 충전이 가능했다. 따라서 방법이나 소요시간 등을 고려할 때 불편을 느껴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편의점에서 제공하는 알뜰폰 선불요금 실시간 충전서비스는 요청 후 완료까지 채 1분이 넘지 않기 때문에 과거의 소비자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세븐일레븐은 판단했다.

오재용 세븐일레븐 서비스팀장은 "가까운 상점에서 유심을 구입하거나 선불요금을 충전하는 모습이 해외에선 이미 일상화됐다"며 "최근 국내에서도 알뜰폰 이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에 선불요금 충전서비스의 향후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한편 세븐일레븐이 유통업계 최초로 판매를 시작한 이래 대형마트와 SSM 등 판매처가 급속히 확대되는 알뜰폰은 판매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이달 누적 판매량 6000대를 돌파했고 취급하는 점포수도 3000점을 넘어섰다. 

특히 세븐일레븐이 1월부터 20여 점에서 테스트 판매를 진행하고 있는 옵티머스BIG, 아이리버바닐라폰 등 스마트폰 3종을 포함한 알뜰폰 6종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점포당 판매량을 비교했을 때 1월에 추가된 알뜰폰 7종은 지난해 11월부터 세븐일레븐이 판매하기 시작한 유통업계 최초의 알뜰폰 '세컨드' 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렇듯 저가 알뜰폰이 인기를 끌자 세븐일레븐은 1월에 추가된 알뜰폰 7종의 판매점을 기존 20점에서 수도권지역 내 200여 점으로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또 판매점을 전국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1월에 추가된 알뜰폰이 기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으며, 판매점 확대에 대한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