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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변액보험 방카슈랑스 판매 대부분 '양호'

지난해 4분기 판매 급증… 판매관행 개선 노력 필요

이지숙 기자 기자  2013.03.27 12: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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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방카슈랑스 점포를 통한 변액보험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7일 지난해 미스터리쇼핑을 실시한 결과 2012년 4분기 들어 방카슈랑스를 통한 변액보험 판매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판매관행 개선 노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2012년 1분기 914억원이었던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2분기 551억원으로 하락했으나 이후 꾸준히 늘어 4분기 1563억원으로 급증했다.

금감원은 2012년 11~12월 중 변액보험 불완전판매 예방과 보험계약자 보호를 위해 2011년에 이어 두 번째로 미스터리쇼핑을 실시했다.

변액보험은 보험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 가운데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해 그 운용 실적에 따라 투자 성과를 나누어 주는 보험 상품이다.

실시대상은 변액보험 판매실적 등을 고려해 10개 은행, 200개 점포로 선정했으며 조사원이 고객 신분으로 은행 점포를 방문, 금감원이 작성한 평가매뉴얼에 따라 평가했다. 평가항목은 투자자정보 및 투자성향 파악관련 4항목(30점), 상품설명의무 관련 14항목(70점) 등 총 18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조사결과 200개 방카슈랑스 점포의 평균점수는 84.7점으로 2011년에 비해 0.6점 하락했으나 우수·양호 등급이 월등히 많아 지난해에 이어 양호한 편이라고 금감원은 평가했다.

등급별 점포 현황을 보면 우수·양호 등급인 점포가 74.0%(148개)를 차지했고 소속 회사별로는 우수 2개사, 양호 7개사, 미흡 1개사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은행, 한국외환은행이 90점 이상의 점수를 받아 우수등급으로 분류됐으며 경남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이 80~90점의 점수로 양호 등급을 획득했다. 반면 대구은행은 60~70점대를 기록, '미흡' 등급을 받았다.

금감원은 평가항목별로 적정 안내자료의 제시 및 예금자보호대상 안내에서는 우수한 결과를 보였지만 청약철회제도 및 세제혜택조건 설명에서는 미흡한 결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평가 대상 은행에 평가항목별 결과 및 우수·미흡사례를 통보해 판매관행 개선에 활용하도록 할 것이며 평가결과가 미흡한 은행에 대해서는 판매관행 개선계획을 제출하도록 하고, 동 계획의 이행 여부에 대해 중점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