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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자영업자, 신용카드 수수료 더 낮아진다

금융위, VAN사 수수료 인하 추진… 상반기 결과 나올 예정

이지숙 기자 기자  2013.03.26 18: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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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편의점, 제과점, 세탁소 등 영세자영업에 적용되는 카드 수수료율이 이르면 하반기 추가 인하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신용카드 수수료 체계 개편'의 마지막 단계인 VAN(결제대행업자) 수수료 합리화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미 지난 2월 카드업계, 한국개발연구원, 삼일회계법인, VAN협회 등으로 꾸려진 태스크포스(TF)가 연구용역에 착수한 상태며 올해 상반기 중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VAN수수료란 카드사가 카드결제 단말기를 설치·운영하는 VAN사에 지불하는 서비스 이용료로 VAN사는 소비자가 카드를 이용할 때마다 건당 수수료로 90~150원을 챙긴다. 현재 가맹점이 VAN수수료를 포함한 전체 수수료를 카드사에 내면, 카드사가 VAN사에 수수료 부분을 다시 지불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전체 가맹점 수수료 8조원 중 VAN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8%인 7000억원이다. 소액결제가 많은 가맹점일수록 VAN수수료 지출이 크며 이는 수수료율이 낮아지지 못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건당 2만원 이하 소액결제 비중은 2003년 25.8%에서 지난해 54.4%로 급증했다.

또한 금융위에 따르면 소액다건 결제는 편의점(건당 6800원), 제과점(1만3300원), 세탁소(1만6900원), 슈퍼마켓(2만2800원), 일반음식점(3만3500원) 등 영세 자영업자가 많이 분포한 업종에 몰려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VAN수수료 합리화는 소액 결제가 늘어나는 최근 결제 방식을 반영해 영세가맹점의 카드수수료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것으로 오는 상반기 중 연구용역과 공청회를 통해 수수료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