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견본주택 일장일단] '처음 보는 틈새공간' 포스코건설,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시범단지·브랜드' 투자가치 뛰어나고 공부방·서재 등 '덤'

박지영 기자 기자  2013.03.26 16:19:0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분양업계 낯빛이 어둡다 못해 진한 먹빛이다. 올 상반기 큰 기대를 걸었던 동탄2신도시 3차 동시분양이 맥 한번 쓰지 못하고 풀썩 주저앉은 탓이다. 지난 7일 청약접수를 마친 3차 동시분양 평균경쟁률은 0.8대 1로 전체 590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728명이 신청, 참담한 성적을 거뒀다. 이제 업계가 기댈 곳은 단 두 곳, 포스코건설과 반도건설이다. 그중 지난 15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포스코건설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를 다녀왔다. 
 
누리꾼들이 뽑은 '올 상반기 가장 기대되는 수도권 유망단지 1위'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이하 더샵 센트럴시티)가 지난 15일 견본주택 개관, 계약 초읽기에 들어갔다.

우선 출발은 순조롭다. 특별공급을 제외한 810가구 모집에 4641명이 몰리면서 36대1을 기록, 동탄2신도시 최고경쟁률을 갱신했다. 

더샵 센트럴시티 매력 포인트는 뭐니 해도 '입지'. 커뮤니티 시범단지 안에 있어 편리한 문화생활은 물론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와 맞닿아 교통편까지 우수하다. 더샵 센트럴시티서 KTX 동탄역 복합환승센터(2015년 개통예정)까지 걸리는 시간은 길어야 5분 안짝이다.

◆'자신만만' 교통·교육·생활 3박자 

입지에 대한 프리미엄은 이뿐만 아니다. 2차선 도로 한 번만 건너면 유치원(1곳)부터 초(3곳)·중(2곳)·고(1곳)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단, 이들 학군은 2015년 3월 개교예정이다.

   
다이닝북카페로 재탄생된 주방과 짜투리공간을 활용해 만든 자녀 공부방. ⓒ 포스코건설
게다가 재테크 수단으로도 탁월하다. 이는 동탄1신도시 때 여실이 드러났다. 2004년 첫 분양을 시작한 동탄1신도시 평균 분양가는 3.3㎡당 767만원. 이때 비시범단지 분양가가 시범단지 보다 3.3㎡당 60만원 정도 비쌌다.

하지만 10년도 채 안 돼 상황은 역전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3년 1월 기준 비시범단지와 시범단지 가격상승률은 각각 38%, 64%로 시범단지가 더 많이 올랐다. 이들의 평균 매매값은 3.3㎡당 비시범단지 1095만원, 시범단지 1190만원이다. 

'더샵'이라는 브랜드 파워도 빼놓을 수 없다. 같은 조건을 가진 여타 단지와 비교했을 때 '더샵' 브랜드 파워는 더욱 빛난다. 같은 동탄1신도시 시범단지에 위치한 S사와 L사 경우 최근 9년간 각각 55%, 59% 상승한 반면, 더샵은 무려 86%나 뛰었다. 

◆전용 97㎡에 방이 5개? 공부방·서재까지

전용면적에 따른 희소성도 높다. 포스코건설은 그 동안 동탄신도시에선 볼 수 없었던 전용면적 97㎡(옛 38평형) 물량을 대거 포함, 선택의 폭을 넓혔다. 그 중에서도 97㎡ A타입(172가구)이 소위 말해 '잘빠졌다'. 전 가구 남동·남서향 배치로 우수한 일조권과 채광은 물론 4.5베이 판상형 구조로 뛰어난 환기효과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주방창문과 거실창이 마주보고 있어 맞통풍 효과까지 더했다.

   
알파룸인 부부침실 안에 위치한 서재. = 박지영 기자
입구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천연대리석으로 된 현관디딤판이 눈에 띈다. 또한 현관 양쪽 벽면엔 대형 신발수납장이 설치돼 있어 신발뿐 아니라 다양한 스포츠용품까지 정리할 수 있다. 또 이 수납장 코너엔 청소기 전용공간도 마련돼 있다.

자칫 놓칠 수 있는 세심한 배려도 눈길을 끈다. 포스코건설은 왼쪽 수납장 문을 전면거울로 시공, 외출 전 옷매무새를 다듬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수납장 하단에 공간을 마련, 자주 신는 신발을 따로 보관할 수 있게 배려했다.

무엇보다 97㎡ A타입 특장점은 틈새공간을 활용해 만든 두 개의 '알파룸'이다. 첫 번째 알파룸은 자녀 공부방이다. 포스코건설은 두 개의 자녀방 중 한 곳에 가변벽체를 설치, 또 하나의 공간을 마련해 공부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방안에 방이 있는 셈이다. 심지어 공부방 책장도 공짜다.

나머지 알파룸은 부부침실에 있다. 포스코건설은 부부침실 안쪽에 알파공간을 마련, 서재 또는 드레스룸을 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신경 썼다.

밥만 먹던 공간인 주방도 '다이닝북카페'로 다시 태어났다. 포스코건설은 주방에 널찍한 ㄱ자형 책장을 설치, 온 식구가 다 같이 앉아 책을 읽기도 하고 요리연구도 가능한 공간을 구성했다.

이 밖에도 포스코건설은 입주자 취향에 따라 마감이나 가구를 직접 고르도록 선택폭을 넓혔다. 첫 번째 알파룸인 공부방 또한 입주자 선택에 따라 크게 터서 사용할 수도, 분리형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우물천정으로 개방감을 더한 거실 역시 포인트 벽면 벽지(3타입 중 택1)를 입주자가 직접 고를 수 있다. 또 붙박이장도 가족 구성에 맞춰 유아형·책장형·파우더형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주방도 김치냉장고 사양에 따라 뚜껑형·스탠드형·와이드형 붙박이장으로 선택 가능하다.

◆'옥에 티' 학교 앞 지하주차장… 층간소음 우려도

   
초등학교 부지 앞에 차량부출입구를 만들어 등하교 자녀들이 다소 위험해 보인다. = 박지영 기자
아쉬운 점도 없지 않아 있다. 더샵 센트럴시티와 KTX 동탄역 복합환승센터 사잇길이 보기 드문 '12차선'으로 그에 따른 소음과 위험은 감수해야 한다. 더욱이 포스코건설은 현재까지 방음벽 설치는 염두에 두지 않은 듯하다. 

가장 눈에 거슬리는 건 초등학교 예정부지 앞에 차량부출입주를 뚫어놨다는 점. 더샵 센트럴시티 지하주차장과 연결돼 있는 이 길은 총 2차선 도로로 자녀들이 학교를 가기 위해선 이곳을 건너야만 한다.

원스톱세탁실 위치도 썩 내키지 않다.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부부침실 한 켠에 마련돼 있어 늦은 저녁 층간소음으로 인한 갈등이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