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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돈육농가 안정적 판로확보 도와

중간유통단계 없애 가격 낮추고 비선호부위 수요확대 도모

조민경 기자 기자  2013.03.26 09: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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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CJ제일제당이 국산 돈육 소비 촉진을 위한 '돈돈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국산 돼지고기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에 빠진 축산농가를 돕기 위한 것으로, 돈육 소비량을 지속 늘려갈 방침이다.

우선, CJ제일제당 생물자원사업부문은 오는 4월부터 각 지역별 우수 돈육 브랜드를 발굴해 판매처 확대를 돕는다. CJ오쇼핑의 할인상품 판매 소셜커머스 'CJ 오클락'과 연계해 우수 국산 돈육 제품의 공동구매 및 판매를 실시키로 했다.

각 지방에서 맛과 품질을 인정받았지만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돈육 브랜드나 농가를 중간단계 없이 최종 판매자와 연결해주는 셈이다. 이를 통해 지역 우수 업체나 농가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고, 소비자는 좋은 가격에 우수한 품질의 국산 돈육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실제 CJ 오클락을 통해 판매되는 국산 돈육 제품은 대형마트 소비자가격보다 약 10%가량 저렴하게 판매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이 지난 23일 대전 계족산 입구에서 '돈돈 캠페인' 일환으로 '한돈 소비 촉진을 위한 무료 시식회'를 개최했다. ⓒ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돼지고기 비선호부위에 대한 수요 확대에도 나선다. 웹사이트 'CJ 더 키친'을 통해 삼겹살 등에 비해 인기가 덜한 돼지고기 부위를 활용한 독창적인 레시피를 공모하고, 선정된 레시피를 공개해 돼지고기 부위별 활용법을 적극 알려 소비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소비자 접점에서 다양한 행사를 통해 돈육 홍보와 지속적인 소비를 이끌어낼 방침이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대전 계족산 입구에서 '한돈 소비 촉진을 위한 무료 시식회'를 열고 등산객들을 대상으로 국산 돼지고기로 만든 요리를 제공하는 한편, 시민들에게 양돈 농가의 어려운 현실을 알리는 홍보물을 배포한 바 있다.

유종하 CJ제일제당 생물자원사업부문장 부사장은 "국내 양돈 농가는 CJ제일제당에서 판매하는 사료의 주된 고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 농가를 돕는 것은 기업의 당연한 사명"이라며 "국산 돈육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농가에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는 소비 촉진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구제역 파동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난 지난 2011년 초부터 꾸준히 늘려온 자체 돈육 소비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CJ제일제당의 국산 돈육 소비량은 2011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 1월부터 2월까지의 소비량도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