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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해양수산 장.차관 86% 경상도출신

수산업계 "인천도 항구도시다" 볼멘소리

박대성 기자 기자  2013.03.26 06: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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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부3청으로 구성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관 부처 장.차관급 고위직에 영남출신 인사 편중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진보당 김선동 의원(순천·곡성)에 따르면 농축해양수산위 소관 장.차관급 7명 가운데 6명이 영남출신으로 집계됐다. 비율로 따지면 전체의 86%이다.

주요 직책과 출생지를 분석한 결과 △농림축산식품부 이동필 장관(경북 의성)을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여인홍(부산) △농촌진흥청장 이양호(경북 구미) △산림청장 신원섭(충북 진천)이다.

신설부처인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윤진숙(부산)을 비롯해 해수부 차관마저 부산출신 손재학씨를 발탁해 타지역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 해양경찰청장에도 경남 하동출신 김선균 치안총감이 낙점됐다.

수산업을 하는 손모(56)씨는 "해양수산업무는 인천, 군산, 목포, 여수, 울산, 강릉 등 여러곳이 있는데, 특정지역 인사를 중용하는 것은 박근혜대통령이 선거 당시 약속한 대탕평인사와는 거리가 먼 졸속인사"라고 비판했다. 

농림축산식품부 한 과장급 간부는 “드러내 놓고 말은 못하지만 영남 외 지역 출신 직원들은 해도 너무한다”는 불만이 팽배하다고 전했다.

김선동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수첩에는 특정지역 인사만 기록돼 있다는 비판도 있다"면서 "인사편중으로 인한 직원들의 사기저하와 농수산업 기반조성사업과 각종 정책사업 선정에서 지역 편중이 우려된다"고 철학부재 인사행태를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