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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은 다르네" 삼성증권, 세미나도 차별화

CEO에서 그룹 가족까지…비즈니스센터 오픈 설명회 연이어 개최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3.25 14: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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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증권업계 시장지배력 부동의 1위 삼성증권이 눈에 띄는 설명회를 잇달아 개최해 이슈가 되고 있다. 개인투자자 대상 증시전망이나 종목상담을 넘어 삼성 가족, 예비 최고경영자(CEO) 대상 포럼을 여는 등 다양한 고객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차별화한 노력을 펼치는 것.

삼성증권은 오는 27일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대상으로 리더스포럼을 개최한다. '변화하는 경영환경,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김경수 성균관대학교 교수가 '신정부 출범과 기업경영 환경'에 대해, 김난도 서울대학교 교수가 '2013년 트렌드 코리아'에 대해 강연한다.

이번 포럼에 대해 정태훈 삼성증권 연금법인사업부 상무는 "다양한 관심 이슈를 주제로 국내 최고 강사진을 구성해 정기적으로 회원들 간 네트워크 형성을 적극 도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법인고객 대상 '리더스포럼‘

삼성증권은 지난 22일에도 법인고객 대상으로 리더스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포럼에서 허진욱 이코노미스트와 정범식 채권상품팀장이 각각 '글로벌 경제동향 및 한국 금융시장 전망'과 '고연령·저성장 추세 속에서의 투자대안'을 주제로 진행했으며 법인 CEO와 CFO, 재무담당자들이 참석했다.

포럼은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내에 위치한 삼성증권 비즈니스센터에서 진행됐으며 포럼의 개최를 맡았던 강남2사업부는 향후에도 정기적으로 전문가 초청, 포럼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은 대한민국 금융 메카인 여의도에서 다소 멀리 떨어진 서울 중구 태평로에 본사를 둔 만큼 여의도 IFC ONE 빌딩에 비지니스센터를 개소해 설명회를 상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개최된 삼성증권 은퇴 관련 투자설명회 모습. 강의실은 설명회를 들으러 온 고객들로 가득차 있다. ⓒ 삼성증권
공익법인 대상 재무포럼을 올 들어서만 두 차례 진행했다. 준정부기관 및 각종 기금, 재단 등 공인법인이 참석한 첫 포럼은 지난달 21일 서초동 삼성타운 세미나실에서 '선진기금 운용사례 및 바람직한 기금운용 전략'을 주제로 펼쳐졌다.

올 들어 처음으로 열린 공인법인 대상 재무포럼에는 주요 법인대표 50여명이 자리해 큰 열의를 전달했고 여기 탄력을 받아 지난 21일에는 '제2회 공익법인 재무전략포럼'을 열었다.

두 번째로 열린 재무전략포럼은 서초동 삼성타운 세미나실에서 각 재단 및 협회, 준정부기금, 공사 등 공익법인 대표와 자금담당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정책 방향과 국내외 채권시장 투자전략에 대한 고찰이 이뤄졌다.

◆예비 CEO 대상…기수제 도입도

삼성증권은 예비 CEO를 위한 포럼을 선제적으로 열어 이 부문 개척자를 자임하고 있다. 오는 28일 처음으로 실시하는 'Next CEO포럼'은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 사업 승계 예정자가 대상이며 정원제(60명)로 진행된다. 또한 기수제를 도입, 6개월마다 새로운 기수를 받을 예정이다.

더불어 예비 CEO라는 점을 감안해 포럼에서는 학계 및 경제계 경영멘토를 중심으로 사업체 자금조달 계획 등 IB컨설팅, 합리적 자산관리 등의 내용을 다룬다. 1회 포럼에는 송재용 서울대학교 경영대 교수가 '창조경영과 혁신전략'을 알려준다.

사재훈 삼성증권 강남1사업부 상무는 예비 CEO 포럼에 대해 "고액자산의 잠재고객 확보와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어피니티(친밀감) 마케팅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삼성증권은 그룹 임직원과 가족 대상 재테크 세미나를 열어 투자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으며 은퇴를 준비하고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부부은퇴학교'를 개최하는 등 금융투자업계 설명회의 새 틀을 짜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