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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희망' 대기업 vs 중소기업 '입사지원'

구직자 취업활동 양극화 심화…하향지원 추세 부각

김경태 기자 기자  2013.03.25 11: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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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 상반기 취업활동을 하고 있는 구직자들이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은 대기업이지만 실제 입사지원에서는 눈높이를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는 "현재 취업활동을 하고 있는 20·30대 구직자 3409명을 대상으로 '2013 구직활동 트렌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며 "현재 응답자 과반수인 51%가 '일하고 싶은 직무분야를 목표로 취업활동을 하고 있는 것'을 가장 중점적 목표로 두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취업목표 없이 일단 입사지원을 하고 있는 구직자는 5.8%였으며, 이들이 목표 없이 취업활동을 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경제적인 여건 때문에 일단 취업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54.3%로 가장 많았다.

이들 구직자들이 취업을 희망하고 있는 기업형태로는 중견기업이 29.3%였으며 이어 △중소기업 25.8% △공기업 16.8% △대기업 16.7% △외국계기업 11.3% 순이었다. 하지만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과 실제 입사지원을 하고 있는 기업 간에는 차이가 있었다.

중소기업취업 희망 구직자 881명 중 93.9%가 중소기업으로 입사지원을 하고 있었지만, 대기업 입사 희망자들 571명 중 61.3%만이 대기업을 향하고 있었다.

이처럼 실제 희망구직과 실제 입사지원이 다른 이유는 최근 계속된 경기침체로 채용을 하는 기업이 줄어드는 이유도 있지만, 입사지원에서 떨어져 취업을 못하는 것 보다는 안전하게 지원해 회사를 다니고 싶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올해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신입직 지원자들이 자신의 이력서에 게재한 희망연봉 수준은 평균 2535만원 정도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