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라면', '새우깡' 등 농심 제품이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된다.
농심은 한국 식품업계 최초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중국 알리바바그룹 '타오바오'와 직영판매 계약을 맺고 중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농심은 내달 초 타오바오 내 B2C 전용공간인 타오바오몰에 농심식품전문관(농심식품기함점)을 개설하고 신라면과 새우깡 등 50여종의 제품을 판매한다. 또한 올해 안에 판매품목을 7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농심이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신라면', '새우깡' 등 50여종 제품을 판매한다. 사진은 상해 와이탄 오로라 건물의 신라면 광고. ⓒ 농심 |
구명선 농심 중국법인장은 "이번 계약을 이끌어 낼 수 있었던 배경은 신라면의 막강한 브랜드파워와 기업신뢰도, 물류시스템 등의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데 따른 것"이라며 "현재 타오바오에서 직영판매하는 한국기업은 삼성전자, 락액락, 더페이스샵 등이며 식품업계에서는 농심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구 법인장은 이어 "농심은 1996년 상해공장 준공을 기점으로 중국 비즈니스를 점차 확대해왔다"며 "이번 계약으로 농심의 제품이 인터넷망을 타고 중국 가정 곳곳을 파고들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타오바오는 지난해 매출 약 1조위안(180조원)을 기록한 세계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로, 현재 중국 온라인 마켓 시장점유율은 90%에 육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