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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무기로 '셀프주유소' 급증

초기 투자비용 크나 가격 경쟁력 상쇄, 계속 늘어날 것

이종희 기자 기자  2013.03.24 13:5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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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일반 주유소에 비해 기름값이 저렴한 셀프주유소가 1000개를 넘었다.

24일 한국주유소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에 설립된 셀프주유소 수는 1068개로 전년보다 67% 증가했다.

지난 2007부터 2012년까지 셀프주유소 연평균 증가율은 340%를 기록했다. 2007년 59개에서 2009년 299개, 2011년 637개로 급증했다. 개수로 치면 매달 평균 14개씩 증가한 셈이다.

전체 주유소 시장이 정체인 점을 고려 시 신규 설립보다는 일반 주유소가 상당수 셀프주유소로 전환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셀프주유소가 인기를 끄는 것은 무엇보다 일반 주유소에 비해 기름 값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서울지역 기준 일반 주유소(2068.2원)와 셀프주유소(1971.63원)의 휘발유 가격차는 ℓ당 96.57원이다. 자동차용 경유도 셀프주유소(1804.28원)가 일반 주유소(1899.86원)에 비해 95원 더 저렴했다.

업계는 셀프주유기 가격이 일반형에 비해 비싸 초기 투자비용이 많긴 하지만 가격경쟁력이 이를 상쇄해 당분간 셀프주유소 전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