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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은행장 직속 '창조금융추진위원회' 신설

기업금융 지원 활성화·중장기 특화대출 상품·비금융서비스 지원 병행 등

이종희 기자 기자  2013.03.24 10: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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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민은행(105560·은행장 민병덕)은 지속성장 및 일자리 창출정책을 위한 민간 금융모델로 은행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창조금융추진위원회'를 25일부터 신설해 운영한다.

'창조금융추진위원회'는 창조경제 유관기관과 협의를 통해 창조금융과 관련한 전략을 통할하는 조직으로,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는 등 구체적이고 다양한 금융모델 마련에 적극 나설 것이다.

은행 내 관련 임원 및 실무전문가로 구성됐으며 외부 학술기관·창조형 기업 관련 단체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는 새정부가 추진하는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민간 금융회사를 중심으로 현실화시킬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서다.

국민은행이 제시하는 창조금융은 △기술적·지식재산권 가치에 대한 평가역량 강화로 기업금융 지원 활성화 △중장기 특화대출 상품 다양화·투자형 금융지원 프로그램 △글로벌 네트워크 부족 해소 등 기업 활동의 기본적 역량인프라를 위한 다양한 비금융서비스 지원 병행으로 3가지를 지향한다.

국민은행은 이미 창조형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있다.

우선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신용보증재단중앙회 등 보증기관 특별출연을 통해 사업화 초기단계의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초기기업 및 R&D 기업을 대상으로 총 7800억원 규모의 저금리 보증부 대출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우수 기술기업에 대해 보증서 없이 기술평가인증서만으로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성장유망기업 육성프로그램인 'KB Hidden Star500'과 같은 창조형기업 중심의 육성프로그램을 운영해 차별적인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외부전문기관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비즈니스매칭·해외마케팅 등 창조형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경제·금융 전문가집단의 합동세미나를 통한 의견 수렴 및 전문학술기관의 연구용역도 병행할 것이며 현장 의견을 적극 경청하기 위해 창조기업관련 단체(한국벤처기업협회·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등)를 방문해 지원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실리콘밸리 창업기업들 성장에 크게 기여한 Cluster에서 착안, 문화컨텐츠·IT/SW 분야에 연관성 강한 기업들이 Cluster를 구성하면 이들에게 공동 대출을 실행해 동반성장을 지원하는 상품 등도 시행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