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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차질·인력감축' 카페베네, 가맹점주와 상생협력으로 위기돌파

김선권 대표 비롯 임원진 월급 자진반납…어려운 상황 극복의지 내비쳐

조민경 기자 기자  2013.03.22 14:3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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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카페베네(대표 김선권)는 22일 서울 중곡동 사옥에서 '카페베네 동반성장위원회 2기' 발족식을 가졌다.

앞서 카페베네는 최근 정부의 중소기업(이하 중기) 동반성장과 관련된 잇따른 규제로 신규사업에 차질을 빚고 이달 초 직원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때문에 이번 '카페베네 동반성장위원회 2기' 발족은 그동안 가맹점주들이 본사의 사업진행 능력에 우려를 제기해온데 대한 대응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이날 발족식에는 가맹점 대표 25명과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인 김재일 카페베네 부회장을 비롯한 본사 임원진 8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주간 상생을 위해 향후 1년간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주요 내용은 △물류 및 로스팅 공장 견학을 통한 R&D 노하우 교육 △직원 및 아르바이트생 등 서비스 인력 수준 강화 프로그램 운영 △LSM(Local Store Marketing, 지역점포 마케팅) 활성화 방안 △신제품 개발 및 소비자 의견 프로세스 개선 등 기존에 상호 이해가 부족했던 부분에 대한 소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가맹점과 본사의 화합이 중요하다"며 "동반성장위원회와의 꾸준한 소통을 통해 가맹점과 본사, 소비자가 모두 만족하는 바람직한 상생경영을 이룰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카페베네는 신규사업 진행 차질로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한데 이어 경영진도 고통 분담 차원에서 월급을 자진 반납키로 했다. 이달부터 김선권 카페베네 대표는 100%, 이사급 이상 임원은 30%씩 비상경영체제가 해제될 때까지 무기한 월급을 자진 반납한다. 임원들부터 솔선수범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