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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인다던 세종시, 6개월 새 전셋값 1억 '껑충'

1억원에 거래되던 85㎡ 반년 만에 2억2000만원

박지영 기자 기자  2013.03.22 09: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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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공급과잉 우려'에도 불구, 세종시 전셋값이 반년 새 1억원 이상 껑충 뛰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6개월간 충남 연기군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7.9%로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상승률 보다 무려 5.8%나 높았다. 연기군과 지근거리에 있는 대전 유성구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반년 새 전셋값 7.6%가 오르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H 공인중개소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9000만~1억원에 거래되던 세종시 전용 85㎡ 아파트 전셋값은 2월 2억~2억20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H 중개소 관계자는 "과거 이전을 앞둔 공무원들이 주택청약에 나섰다면 최근에는 관계 업체 뿐 아니라 노후를 보내려는 수요자, 쾌적한 주거여건을 찾아 신도시로 모여든 주변지역 수요자들이 많다"고 귀띔했다.
 
이 같은 행보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올 11월 2단계 세종시 청사가 완공되면 교육과학기술부를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지식경제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국가보훈처 등이 추가 이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한 부동산 전문가는 "2010년부터 올 1월까지 세종시에 총 2만7243가구가 쏟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미분양 '제로행진'을 이어오고 있다"며 "향후 분양단지 전망도 밝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