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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키프로스 우려에 하락…다우 0.62%↓

유로존 제조업 지표 부진…키프로스 '플랜B' 마련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3.22 08: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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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키프로스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하락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0.24포인트(0.62%) 떨어진 1만4421.4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2.91포인트(0.83%) 하락한 1545.80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31.59포인트(0.97%) 내려간 3222.60을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0.04%)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소재(-1.62%), IT(-1.31%), 산업재(-0.93%), 경기소비재(-0.82%), 헬스케어(-0.54%), 에너지(-0.52%), 유틸리티(-0.49%), 필수소비재(-0.28%)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유럽에서는 독일 등 유로존 제조업 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고 키프로스 관련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독일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50.3보다 낮은 48.9를 기록하며 예상 밖 감소세를 보였고 3월 유로존 복합 PMI는 직전월 47.9보다 악화된 46.5을 기록하며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감을 키웠다.

키프로스가 구제금융안을 대체할 플랜B를 마련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는 오는 25일까지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면 긴급유동성 지원을 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키프로스의 플랜B는 사회보장 연금 기금을 국유화하는 방안과 키프로스 은행(Bank of Cyprus), 라이키 은행 등 국내 은행을 매각하는 방안 등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인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키프로스에 대한 새로운 구제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나 키프로스의 자구 노력이 전제돼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없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국의 주택판매와 고용지표는 다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월 기존주택판매는 전월대비 0.8% 증가한 연율 498만채를 기록해 2009년 11월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디. 지난 2월 경기선행지수도 전월보다 0.5% 상승해 두 달 연속 상승세 이어갔다.

또한 지난주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2000건 증가한 33만6000건이었지만, 4주 이동평균치는 33만9750건으로 2008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키프로스 위기가 부각되면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는 1.05달러 하락한 배럴당 92.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