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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기업, U대회 다목적체육관 시공업체로 선정

가격점수 비중 높이고 설계평가 방식 개선으로 147억원 예산 절감 효과

김성태 기자 기자  2013.03.21 16: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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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다목적 체육관 시공업체 선정을 위한 턴키입찰(사업비 915억원)의 가격개찰 결과 진흥기업 컨소시엄이 지난 15일 실시한 설계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호반건설 컨소시엄을 누르고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됐다.

턴키공사 입찰에서 가격점수 때문에 설계평가 결과를 뒤집는 경우는 아주 이례적일 뿐만 아니라 특히, 건축분야 턴키공사에서 75%로 낙찰된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광주시는 턴키공사도 가격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기술점수와 가격점수의 비중을 7:3에서 6:4로 바꾸고 기술점수도 항목별 차등만 두고 총점차등은 두지 않는 방식으로 평가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처음으로 다목적체육관 입찰에 적용했었다.

그 결과 이번 다목적체육관 입찰에서 147억원의 예산을 절약했고 타시도와 달리 턴키공사를 시에서 직접 발주함으로써 지역업체가 48%의 공동도급을 할 수 있도록 한 점 등에 대해서도 시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민선5기 여러 가지 제도개선 사항 중 가시적으로 나타난 실증적 사례 중 하나”라면서 “이번에 턴키공사를 자체 발주해 지역업체에 도움이 되도록 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입찰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대형공사는 설계적합 최저가 방식이나 설계시공 분리입찰방식 등으로 발주, 소중한 세금을 한 푼이라도 아끼면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다목적체육관은 광산구에 위치한 광주여자 대학교 부지내에 건축 연면적 27,241㎡ 규모로 2015년 3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