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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의원 "남원시 강촌마을 '백내장 집단발병'"

내기마을 '암 집당발병' 이어 발견 충격…역학조사 의뢰예정

이보배 기자 기자  2013.03.21 10:3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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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라북도 남원시 한 마을에 원인모를 각종 암이 집단발병한 데 이어 바로 인근 마을에서는 '백내장'이 집단발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진보정의당 강동원 의원의 마을 순방 과정에서 알려졌으며, 지난 14일 강 의원은 긴급요청으로 전북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암 집단발병 사실이 알려진 남원시 이백면 강기리(내기마을)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에 식도암, 폐암 등 각종 암이 12명 발생했다. 이 중 6명은 이미 사망했으며, 나머지 6명은 암 투병 중이다. 이 밖에도 6명의 주민은 식도염 등 각종 질병이 발병한 상태이고, 3명은 병명미상 등으로 사망했다.

그런가 하면 내기마을 인근의 강기리(강촌마을)에서는 최근 2~3년 사이 14명에게 '백내장'이 집단발병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 마을에도 암 환자가 1명, 기타 질병발생 1명이 나타나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는 것.

이와 관련 강 의원은 "청정환경을 자랑하는 지리산이 가까이 있는 전북 남원시 이백면 강기리 내기마을과 강촌마을에서 '암' 집단발병에 이어 '백내장'까지 집단발병함에 따라 보건 및 환경당국의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마을인근을 지나고 있는 고압 송전탑과 대규모 변전소, 아스콘 공장 등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또 "원인모를 암 집단발병 마을에 긴급 실태조사가 이뤄진 가운데 이웃 마을까지 집단으로 백내장이 발병함에 따라 보건복지부와 환경부 등에 역학조사와 실태조사 등을 의뢰하겠다"면서 "정부가 나서 원인을 밝혀 주민들의 공포를 해소시켜 줘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