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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지난 2012년 1월 LTE 서비스를 시작한지 1년2개월여 만에 가입자 5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교대역 사거리에 위치한 KT 대리점에서 대리점 직원들과 고객들이 LTE 가입자 500만 돌파를 축하하고 있는 모습. ⓒ KT |
[프라임경제] KT(030200·회장 이석채)가 지난해 1월 LTE 서비스를 시작한지 1년2개월여 만에 가입자 500만명(3월19일 기준 500만2000명)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6월초 세계 최단 기간인 5개월 만에 LTE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한 후 8월에 200만명, 11월에 300만명, 그리고 올해 1월 400만명을 업계 최단 기간에 확보한 가운데, 가입자 증가속도가 빨라져 신규가입자 유치를 할 수 없는 영업정지기간을 고려하면 2개월 만에 500만명을 돌파한 셈이다.
KT에 따르면 월평균 순증 가입자도 경쟁사보다 늦게 LTE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출시 첫 3개월 동안은 10만명 수준이었으나, 최근 3개월 월평균 순증 가입자는 56만명으로 5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KT는 이번 LTE 500만 돌파에 대해 보조금 과열로 혼탁해진 유통환경 속에서도 페어프라이스를 주도적으로 실천해 정부의 가격표시제 시행을 이끌어내는 등 고객의 신뢰를 얻은 결과로, 지난해 유무선 현장 영업 조직을 통합한 것의 가시적인 시너지 효과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KT는 이러한 성장세에 대해 보조금 경쟁이 아닌 글로벌 대표 주파수인 1.8GHz 전국 네트워크에 기반한 우수한 네트워크 품질, 고객맞춤형 요금제, 차별화된 콘텐츠, 글로벌 로밍 등 본원적 경쟁력을 지속 강화한 성과로서 더욱 값진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버스커버스커의 '빠름~빠름~빠름~', 악동뮤지션의 '올아이피(All-IP)송' 광고 등 새롭고 혁신적인 광고와 브랜드 마케팅과 자사 기변고객을 대상으로 시행한 '통큰 기변'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으면서 기존 우량고객들을 지속 유지한 것도 가입자 증가에 큰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KT는 자사 LTE 가입자를 대상으로 고객 특성을 조사한 결과, 상용 초기 대비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연령층과 요금제로 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LTE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데이터 이용량 증대 및 무선 ARPU 증가 등 고객의질도 높아졌다.
지난해 3G에서 LTE로 기기를 변경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기변 전 1달과 기변 후 1달 동안의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을 비교한 결과, LTE로 바꾸고 나서 2.2배 가량 데이터를 더 많이 쓴 것으로 확인됐다.
LTE 데이터 사용량은 지속 증가하는 추세로, 지난해 6월 100만 돌파 당시 1인당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1661MB였으나 지금은 약 2118MB(올 1월 기준)로 28% 증가했다. 이는 HD급 영화 3편 정도를 시청할 수 있는 용량이다.
무선 ARPU도 지난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6.5% 성장하는 등 3분기 연속으로 상승하는 성과를 얻었다.
서유열 KT 커스터머부문장 사장은 "LTE 가입자 500만 돌파는 KT의 우수한 네트워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고객이 인정해 준 결과다"며 "앞으로도 소모적인 보조금 경쟁을 지양하고 본원적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고객들에게 최고의 LTE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