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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좁아지는 취업문…해법은?

올해 구직유형, 여기저기 입사지원 '문어발족' 多

김경태 기자 기자  2013.03.20 16: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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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상반기 취업과 맞물려 최근 주요 그룹사들이 올해 채용을 늘리겠다는 발표를 내놓고 있지만, 정작 구직자이 체감하는 취업시장은 지난해보다 더 힘들게 느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대표 김화수)가 현재 취업활동을 하고 있는 20·30대 구직자 3409명을 대상으로'2013 구직활동 트렌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구직자 10명 중 7명은 올해 취업시장을 어둡게 전망하고 있었다. 실제 37.6%가 지난해 대비 올 취업시장이 훨씬 심각하다고 답했으며, 31.4%는 전년 대비 조금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지난해에 비해 올해 취업시장이 조금 나아진 것 같다는 응답은 2.5%에 불과했다.

그렇다면 현재 취업난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35.0%가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 침체'라고 답했다. 이어 △현실적이지 못한 정부의 실업정책을 원인 19.7% △구직자들의 높은 눈높이 16.9% △실업난 해소에 적극적이지 않은 기업 16.6% △기업현장과 동떨어진 대학 교육 2.3% 등의 순이었다.

구직자들은 올해 자신의 취업전략 유형에 대해 '일단 여기저기 입사 지원하고 보는 '문어발족'이 40.9%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중소기업에서 경력을 쌓아 대기업으로 이동하는 '백조족'이 24.1를 차지했으며 △오로지 목표 기업 취업을 위해 계속 도전하는 '한우물족' 14.9% △자격증만이 살 길 '스펙업족' 9.4% △정규직 어렵다면 여러개 알바가 낫다 '프리터족' 4.3% △내 회사 만들겠다 '창업족' 3.3% 등의 순이었다.

변지성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팀장은 "취업경쟁이 점차 치열해지면서 일단 여기저기 입사지원서를 넣는 구직자들이 늘고 있다"며, "주요 그룹사들은 올 상반기 공채부터 스펙 중심의 지원서 양식을 과감히 교체하고, 주요 면접 전형을 폐지하는 등 파격적인 채용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타깃이 되는 몇몇 기업으로 집중해서 공략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