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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中企에 유휴특허 대여…창조경제 역할론 제안

기술·아이디어는 중요한 생산 요소, 수단은 융복합화

나원재 기자 기자  2013.03.20 16: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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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그룹이 화두로 떠오른 정부의 창조경제에 맞춰 중소기업 기술 전파 등 상생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을 20일 밝혔다.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장은 이날 그룹 사장단회의에서 현 시점에서의 과제를 개괄적으로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에 따르면 정 소장은 크게 △창조경제의 핵심자산이라 할 수 있는 인재육성 △ICT 융합을 통한 인프라와 산업의 고도화 △이종산업의 창조적 융합을 통한 세계시장 개척 △중소기업의 창조성을 제고하기 위해 대중소기업간 상생 적극 추구를 제안했다.

세부적으로 정 소장은 최근 삼성 SCSA를 통해 200명을 선발했지만, 소프트웨어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을 지속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지속적인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한 대목이다.

또, 정 소장은 ICT를 활용해 교육, 안전, 에너지, 교통 등 인프라와 제조·서비스를 함께 고도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건설과 화학, IT 서비스를 결합해 신흥국을 비롯한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하는 데 필요한 융합, 그리고 중소기업에 유휴특허 대여 등 기술전파도 이뤄져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이인용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은 "유휴특허 대여는 실질적으로 제품화에 사용되지 않고 있는 특허로, 이런 기술이 확산됐을 때 융·복합화를 통한 새로운 기술, 제품,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금은 유휴 기술일 수 있으나 이런 기술이 더욱 활발하게 공유돼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제도적 방법을 찾겠다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어 "기술의 전파, 확산이 있어야 곳곳에서 융·복합화가 이뤄질 것이다"며 "로열티 지급과 다른 점은 특허에 묶여 있는 기술의 공유에 장애가 되는 부분을 풀겠다는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