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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의원 "당대표 되면 '예비내각' 임명 추진"

임혜현 기자 기자  2013.03.19 12: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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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차기 민주통합당 대표에 도전하고 있는 이용섭 의원이 '한국형 예비내각' 제도 도입 추진 의사를 밝혔다.

19일 이 의원에 따르면, 예비내각 제도는 정부여당의 내각에 대응해 야당도 내각을 구성하는 것이다. 기본 아이디어는 영국의 그림자 내각(Shadow Cabinet)에서 가져온 것이나, 우리의 정치 환경에 맞게 한국형으로 변형하여 우리 민주당에서 운영한다는 게 이 의원의 구상이다.

이 의원은 "예비내각 제도는 민주당의 면모를 국민에게 신뢰받는 수권 정당으로 혁신하는 외과적 수술이자, 민주당의 체질을 민생 중심의 정책 정당으로 변화시키는 근본적 처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예컨대 한반도 위기, 경제 민주화, 1000조원을 넘어선 심각한 가계부채 등 중요 현안이 있을 때마다 정부의 현직 장관과 민주당 예비내각의 장관이 TV토론을 통해 치열하게 정책과 해법을 놓고 경쟁하는 장면을 상상해 보라"면서 "과연 누가 더 능력이 있는지, 누가 더 현실성 있는 대안을 내놓는지 국민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금까지 국정현안에 대한 야당의 통상적인 대응은 국회에서 지도부가 비공개로 여당과 협상하거나 투쟁하는 방식이었다. 얼마 전 겨우 타결은 됐지만, 정부조직법 개정 문제 역시 여야가 대립할 때도 그랬지만, 합의를 본 지금도 국민은 그 내용을 제대로 알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민주당 예비내각 장관이 현안을 놓고 서로 토론하는 과정에서 쟁점은 과연 무엇인지, 어느 쪽 의견이 더 바람직한 대안인지를 국민들은 바로 알 수 있게 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민주당의 혁신을 넘어 대한민국을 바꾸는 정치혁신, 새로운 정치의 실현이 5월4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용섭 대표의 출범'과 함께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