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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열전] 김민성 아이윈디 대표 "나만의 어플로 신 시장 창출"

"AMM서비스 이용 고객 묶어 퍼플릭형 서비스 만들 터"

김경태 기자 기자  2013.03.19 09: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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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스마트폰 초기 보급 당시 사람들은 '이 휴대전화기를 어떻게 써야 하나'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 바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라는 생소한 프로그램 때문. 하지만 현재는 스마트폰 이용자 모두가 자유롭게 앱을 이용하고 있다. 이처럼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앱 중 누구나 가질 수 있고, 누구나 쓸 수 있는 앱을 개발하는 회사가 있다. 바로 김민성 대표가 있는 아이윈디가 그곳이다.

아이윈디는 직원이 10여명 정도로 작은 회사지만 직원 대부분이 이 분야 10년 이상 경험이 있는 베테랑으로 구성돼 있다. 이런 직원들의 풍부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앱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아이윈디를 찾아 '나만의 앱'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 2009년 설립된 아이윈디는 국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제작의 선구자로 스마트폰 시장 초창기부터 모바일 관련 기반기술 연구 및 서비스 개발을 진행해 모바일 서비스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김민성 아이윈디 대표는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에 옮기기까지, 정확한 분석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만족하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고객에게 최상의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아이윈디는 YTN, MBC, KBS, MBN 등 대부분의 국내 언론사 앱과 △금융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중소기업청 △법무부 △관세청 △산림청 △경기도청 등 수 많은 관공서 앱 등 지금까지 500여개의 앱을 제작했다.

◆3000만 스마트폰 시대…앱 개발 선구자

방송통신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최초로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시작한 것은 2009년이다. 당시 스마트폰 사용자는 100만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2010년 721만명 △2011년 2305만명 △2012년 3435만명으로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김민성 아이윈디 대표는 AMM서비스 이용 고객 통합 마케팅 및 각 회사와의 제휴로 전국 소상공인 대상 신시장 개척용 퍼플릭형 서비스를 만들 예정이다. = 김상준 기자
김 대표는 '마이 어플리케이션'이라는 개념으로 2010년 특허를 출원했다. 그가 출원한 '마이 어플리케이션'은 미국과 유럽에서 잠깐 유행했었던 개인과 가족용 앱으로 주위에 자신의 소식을 알리는 데 쓰는 블로그 개념의 앱을 참고해 만든 것이다.

이 앱은 고객을 위한 맞춤형 ASP임대 서비스로, 신청하는 고객 누구나 가입 즉시 쉽고 빠르게 자신만의 스마트폰 앱 제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스마트폰을 통한 고객관리, 알림, 홍보, 마케팅까지 가능한 차별화한 고객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김 대표가 2010년 이 시스템을 출시했을 때 국내 스마트폰을 쓰는 인구가 적고, 앱에 대한 인식이 활성화돼 있지 않아 시련을 겪었다. 이후 2011년 대기업을 대상으로 다시 선보였지만 역시 쓴 고배를 마시고, 2012년 스마트폰이 대중화 됐을 때 보험설계사나 자영업자에게 ASP서비스로 월5만원이라는 가격에 다시 한 번 소개했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보험설계사나 자영업자들 중 돈을 잘 버는 사람들은 괜찮았지만 대중적이지 않았다"며 "월 9900원이라는 대중적인 가격을 제시해 누구나 쓸 수 있는 시스템이 될 수 있도록 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더불어 "'마이 어플리케이션'은 간단한 정보 입력으로 자신만의 스마트론 앱을 제작할 수 있다"며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선구안을 가지고 앞서 갔기 때문에 현재는 각광을 받는 시스템이 됐다"고 말을 보탰다.

◆회사 영속성 지속, 고객 신뢰성↑

김 대표는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많은 경쟁사들이 앱을 제작해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곳은 적다"며 "최초 고객이 지금까지 이용할 정도로 영속성이 뛰어나 지금도 계속해서 찾고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보통 게임 앱을 개발하는 회사는 게임엔진을 이용해 회사를 영위할 수 있지만 아이윈디는 500여개의 앱을 3년6개월만에 개발해 내는 성과가 있을 정도로 회사에 대한 영속성이 높다. 일례로 법무부의 경우 다른 회사에서 앱을 만들었지만 회사가 사라지면서 앱에 대한 유지보수가 되지 않았었다.

이에 반해 아이윈디는 회사 설립부터 지금까지 고객에 대한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기존고객과 신규고객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

김 대표는 "앱을 개발하는 회사들이 많이 생겨났다 없어지는 바람에 앱 유지 보수 및 영속성에 문제가 발생한다"며 "믿고 맡길 수 있는 회사에 의뢰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많은 고객사들의 어플리케이션을 제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어플리케이션의 안정성 및 최신 기술을 접목하게 됐다"며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노하우를 축적하게 됐다"고 말했다.

◆AMM서비스, 첫 고객은 '경쟁사'

아이윈디가 내놓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임대 서비스(이하 AMM)는 신청 후 최단기간에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자신의 어플리케이션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아이윈디만의 앱 콘텐츠 관리 솔루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앱 컨텐츠를 관리할 수 있고, 아주 저렴한 사용료를 지불하고 자신만의 앱을 운영·관리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런 강점 덕에 김 대표는 컴퍼니 서비스 개설 당시 쇼핑몰이나 이익을 추구하는 회사들이 많이 가입할 것이라고 예측했었다.

하지만 AMM 서비스에 제일 먼저 가입해 사용하는 회사는 경쟁사인 앱을 개발하는 회사나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는 회사였다. 앱 개발회사가 직접 개발해 쓸 수 있는데 아이윈디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에 대해 김 대표는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하기 때문"이라며 "직접 개발하려면 각 운영체제 별로 들어가는 인건비와 개발비가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홍보용으로 앱을 개발하기에는 기회비용이 너무 크게 든다"며 "오히려 아이윈디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다른 곳에 역량을 더 집중할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다음으로 AMM서비스를 이용한 곳은 김 대표가 생각지도 않았던 조그마한 식당을 운영하는 곳이었다.최근에는 블로그나 맛집을 검색해서 찾는 이들이 많기 때문에 개인 앱을 만들어 고객들이 찾아오도록 하는 사람들이 많고, 이런 이유로 컴퍼니 서비스를 사용하는 식당 운영자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저가'지만 효과는 '최고'  

현재까지 앱은 관공서나 대기업만이 소유할 수 있는 고가의 상품이라는 인식 때문에 많은 중소기업들이 자신만의 앱을 가지고 싶으면서도 비용적인 문제로 운영하지 못하고 있었다.

아울러 대부분의 사람들은 빌려 쓰는 것에 대해 질이 낮거나 제약이 많고, 서비스도 약하다는 고정관념을 갖고고 있다.

   
아이윈디에서 개발한 앱은 실시간으로 앱 콘텐츠 관리 솔루션을 통한 관리가 가능하고, 저렴한 사용료로 자신만의 앱을 운영할 수 있다. ⓒ 아이윈디
이에 아이윈디는 이런 부분들을 최소화해 오히려 고객들이 AMM서비스를 통해 앱 출시 후 명함이나 간판에 앱 다운로드, QR코드 등을 인쇄하고 있을 정도로 새로운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게 하고 있다. AMM서비스는 쉽고 저렴하게 고객들이 자신만의 앱을 운영할 수 있도록 최대한 자동화했다.

이런 AMM서비스의 최대 사용자는 보험설계사며 쇼핑몰 △병원 △교회 △요식업 △학원 △숙박업 △유치원 △여행사 △자동차 중개인 △부동산 △화장품 외판 △모임 △브랜드 홍보 △협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사용하고 있다.

김 대표는 AMM서비스에 보험설계사가 많은 이유로 "자신의 이름으로 앱이 앱스토어나 안드로이드에 올라 있어 보험회사와 동급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며 "보험 설계사들은 자신의 고객들에게 신뢰성을 보여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AMM서비스는 10만원의 투자로 1000만원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서비스"라며 "고객들이 투자대비 효과에 아주 만족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어려운 앱 관리…왕도는 지속적 관심

처음에는 몇몇 대기업 또는 대형 쇼핑몰에서만 앱을 제작했지만 최근에는 중소기업 및 동네식당들도 스마트폰 앱을 제작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마트폰 앱이 곧 새로운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 잡은 이유에서다.

이처럼 최근 앱은 자금과 상관없이 제작이 가능하지만 이런 앱을 관리하는 데는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김 대표는 말한다. 아무리 비싼 앱을 만들어도 관리를 못하면 버리는 앱이 되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아이윈디의 AMM서비스를 이용해 만든 앱은 웹이나 태블릿PC 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보면서 관리할 수 있어 살아있는 앱이 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스마트폰 사용통계를 보면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앱은 대부분 개인적인 공간에서 사용한다"며 "이런 앱을 관리하기 위해서 AMM서비스를 꼭 필요한 기능 위주로 제작했다"고 자사의 상품을 평가했다.

이 같이 고객이 앱을 관리하기 쉽도록 AMM서비스를 개발한 김 대표는 향후 확보된 고객의 통합 마케팅 및 각 회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전국 소상공인들 홈페이지처럼 자신만의 앱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인터뷰 말미 김 대표는 "앞으로 AMM서비스를 사용할 고객은 전국적으로 늘어날 것이고 이런 고객들이 모이면 고객 마케팅용 DB를 쌓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들을 묶음 단위로 만들어 퍼블릭형 서비스를 만들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대표는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발 빠른 대처가 필수"라며 "고객들에게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시스템 개발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