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푸른 별 지구. 지구가 인간의 편리와 이기로 인해 빠른 속도로 병들어 가고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 평균 상승 기온은 1.5도, 세계 평균인 0.74도보다 배 이상 빠르게 올라고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지구 온난화 때문이죠. 100년 안에 국내서도 야자나무가 자랄 수 있다고 할 정도니 온난화는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더욱 빨리 진행되는 듯 합니다.
온난화 주범은 '이산화탄소'입니다. 포털 지식코너에 따르면 온난화 현상은 과거에도 있었으나 19세기 후반부터 시작된 산업 발달로 석유와 석탄 같은 화석연료를 사용하고 농업 발전을 통해 숲이 파괴되면서 온실효과의 영향이 커졌다고 하는데요. 20세기 전반까지는 자연 활동이 온난화를 유발했지만 20세기 후반부터는 인류의 활동이 온난화를 유발했다고 하니 깊은 반성과 함께 이제는 지구에게 휴식을 안겨야 할 때인듯 합니다.
하지만 실생활 속 지구에 휴식을 주는 방법에 대해 여러분은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전지현의 호텔프리즘 이번호는 특급 호텔들이 앞장서는 '지구촌 살리기' 소식이 있어 소개할까 합니다. 바로 '지구촌 불끄기(Earth Hour)' 캠페인인데요.
이 운동은 지난 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탄소 사용을 줄이고자 어둠 속에서 촛불을 밝히는 캠페인을 시작한 데서 비롯됐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오는 23일 오후 8시30분부터 한시간 동안 지구 곳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죠. 국내 특급 호텔들도 이에 동참해 지구 온난화 현상과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단 60분간만이라도 지구를 편안하게 쉬게 하자는 취지로 진행하니 반갑기만 합니다.
고객입장에서는 불편할 수 있지만 지쳐있는 지구를 위해 투자하는 단 하루의 짧은 보살핌. 오랜 시간 지구가 우리 삶에 준 사랑에 비한다면 길어야 60분에 해당하는 이 시간도 모자란 듯 느껴지는 것은 저 뿐일까요.
르네상스 서울 호텔 지구촌불끄기 캠페인. ⓒ 르네상스 서울 호텔 |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스피릿 투 서브(Spirit to Serve)' 정신에 입각해 매년 다양한 환경 보호 활동을 펼쳐 가며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터컨티넨탈 계열 호텔의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도 지구촌 불끄기 캠페인에 참여합니다. 두곳 모두 1989년에 에너지 환경 위원회를 결성한 이래 현재까지 다양한 환경 정책 수립 및 환경 활동을 실행함으로써 각종 수상을 해오고 있을 정도로 지구사랑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스타우드 계열의 쉐라톤 호텔인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는 지구촌 불끄기 캠페인에 고객과 직원의 참여도 독려하고 있습니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는 객실 고객이 지구촌 불끄기 행사를 통해 소등하고 숨겨진 야광 표시를 찾아내면 에코백과 쉐라톤 머그컵을 선물로 증정합니다. 직원을 대상으로는 '어스아워' 사행시 짓기 이벤트를 진행하며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합니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은 사인 및 가로등 소등, 레스토랑 내 최소 전력을 가동해 촛불을 킬 예정입니다. 직원의 공동 참여로 모든 사무실 전등을 끌 예정이죠.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지구촌 불끄기 캠페인. ⓒ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
한국 호텔로는 플라자 호텔이 있습니다. 지구 환경을 위해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그린 에너지 패밀리(Green Energy Family)'를 시행하며 지구촌 불끄기 행사를 맞아 △어두운 밤에 불을 끄는 소등행사 △실내 적정 온도 유지 △그린카드 요청 고객에 한해 최소한의 린넨류만 세탁(침대시트 정리 및 젖은 타월만 교체) 등 지구 환경을 위한 활동에 나섭니다.
지구촌 불끄기 운동은 가정의 경우 모든 실내등을 소등하는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부득이한 경우 거실등만 소등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지쳐가는 지구에게 우리 모두 휴식을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