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해는 평년보다 황사가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식품 보관 등 황사 대비 안전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은 식품 보관요령, 콘택트렌즈 및 안약 사용 시 주의사항, 황사방지용 마스크 사용요령 등 '황사 대비 분야별 안전관리 정보'를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황사는 미세 모래먼지로 중금속, 바이러스, 미생물 등을 포함하고 있어 특히 식품오염 우려가 크다. 때문에 포장되지 않은 과일·채소 및 견과류는 플라스틱 봉투나 밀폐 용기에 보관하고, 반찬 등 남은 음식물도 덮어 보관해야 한다.
또한 몸 안에 들어온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잘 배출될 수 있도록 물을 자주 마시고, 미세먼지로 인해 중금속 및 기타 유해물질 함량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가급적 지하수 음용은 피해야 한다. 노상이나 야외 조리음식도 황사 오염 가능성이 높으므로 사먹지 않는 것이 좋다.
식약청은 황사 피해에 대비한 식품 보관·섭취뿐 아니라 눈 건강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봄철에는 황사로 인해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외출 후 눈이 따갑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인공눈물을 사용해 눈을 깨끗이 해야 한다. 눈을 비비거나 소금물로 눈을 씻을 경우 오히려 눈에 자극을 줘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만일, 황사로 인해 눈이 가렵고 붉어지며 눈에서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는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약사나 의사와 상담을 해야 한다. 또한 황사 발생 시 콘택트렌즈보다는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지만 부득이하게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경우에는 렌즈 소독 및 세정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약청은 또 황사가 발생할 때는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은 호흡기 질환이 유발되거나 악화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해 황사방지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은데, 황사방지용 마스크는 일회용이기 때문에 세탁해 재사용하면 효과가 떨어진다.
식약청 관계자는 "봄철 황사가 심할 때는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되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 집에 돌아와서는 반드시 얼굴과 손발 등을 깨끗이 씻는 등 생활습관을 좀 더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