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학교 울타리를 벗어나 캠퍼스 밖에서 다양한 실전 경험을 쌓는 대학생들이 많아지면서 대학교 내부 활동 이외에 교외 연합동아리, 공모전, 기자단, 서포터즈 활동, 기업 주최 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아웃캠프족'이 늘고 있다.
이는 대학 졸업 후 바로 정규직으로 취업하기 힘들어 대학생활을 자기발전의 시간으로 생산적인 활동을 하는 학생들이 많아진 이유로, 기업은 이런 '아웃캠프족'을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인사담당자 201명을 대상으로 '채용 시 대외 활동 경력이 있는 아웃캠프족 우대 여부'를 조사한 결과 43.8%가 '우대한다'고 답했으며, 특히 대기업의 경우는 60%가 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웃캠프족 우대이유에 대해 복수응답한 결과, '적극적인 성격일 것 같아서'가 6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계속해서 △실무 능력이 우수할 것 같아서 27.3% △다방면에 지식이 풍부할 것 같아서 21.6% △대인관계가 좋을 것 같아서 20.5% △부지런할 것 같아서 15.9% △창의적일 것 같아서 12.5% △다른 지원자와 차별화 돼서 12.5% 등의 응답이 있었다.
채용 시 가장 우대하는 대외 활동에 대해 인사담당자 40%가 '인턴'을 꼽았다. 그 밖에 '기업 서포터즈' 14.8%, '기업 해외 탐방·봉사' 12.5%, '공모전 참여' 8% 등 주로 기업 관련 활동에 점수를 주고 있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학점, 어학점수 등 수치화된 스펙보다는 능력과 조직 적응력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기업들의 채용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며 "SK그룹이 창업 콘테스트 등에서 수상 경험이 있는 바이킹형 인재를 찾거나, 포스코그룹이 국내외 공모전 수상자 등을 우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 팀장은 "구직자들은 자신의 진솔한 경험을 어떻게 스토리로 만드느냐에 취업성공 여부가 달려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