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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애니 '곤' 유럽 동심 잡기 나선다

대원미디어, 유럽 레인보우와 수출 계약

이수영 기자 기자  2013.03.18 10: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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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원미디어(048910·각자대표 정욱, 함욱호)의 인기 애니메이션 '곤(GON)'이 유럽의 디즈니로 불리는 레인보우사와 수출 계약을 맺고 유럽 진출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1994년 이탈리아에서 설립된 레인보우는 2011년 미국 MTV와 니켈로디언(Nickelodeon)을 소유한 비아콤(Viacom)그룹이 지분을 투자해 '유럽의 디즈니'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세계 130개국 이상에서 방영된 윙스클럽(Winx Club)을 대표작으로 글로벌 캐릭터인 '스펀지밥'의 이탈리아 내 상품화를 담당하고 있다. 디즈니랜드 규모의 테마파크를 통해 연간 3000만유로의 매출고도 달성 중이다.

대원미디어는 지난해 6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라이선싱 엑스포 2012' 당시 이지니오 스트라피 레인보우 사장이 '곤'에 대해 상당한 호평을 내놓으면서 유럽 시장 진출을 모색해왔다.

유럽 애니메이션 시장은 세계에서 북미권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극장용, 방송용, 온라인 등을 포함해 약 160억 달러(약 17조원)규모로 추정된다. 캐릭터 시장 규모 역시 지난해 약 310억 달러(약 34조원)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 3대 메이저 애니메이션 케이블로 꼽히는 카툰네트워크에 이어 유럽지역 최고의 애니메이션 제작 배급과 캐릭터 상품화 유통기업인 레인보우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상당한 성과"라며 "유럽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대원미디어는 유럽용 영상판매에 대한 수익뿐 아니라 본격적으로 상품화가 전개되는 2014년부터 캐릭터상품에 대한 로열티도 받게 될 전망이다.

함욱호 대표는 "레인보우와의 계약을 통해 미주를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곤(GON)을 볼 수 있게 됐다"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유럽을 토대로 미주시장을 겨냥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