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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사고' 대림산업 여수공장 어떤 곳?

사고 이후에도 회사 입구에는 여전히 '무재해 사업장'

박대성 기자 기자  2013.03.17 14: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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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4일 밤 폭발사고로 17명(사망 6, 부상자 11)의 사상자를 낸 전남 여수국가산단내 대림산업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대림산업은 일반적으로 아파트 '이편한세상'으로 알려진 국내 대표적인 건설회사로 알려져 있지만, 석유화학사업부문에서도 매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알짜기업이다.

원래 대림산업은 1939년 부림상회로 출범해 건설자재 취급 점포에서 종합목재 업체로 발전한 이후 1947년 지금의 대림산업으로 개명했다.

이후 5공화국 전두환 정권 시절인 1987년 호남에틸렌을 인수하면서 화학산업에 진출, 현재 대림산업 내 건설과 화학사업의 매출액 비중은 8.5 대 1.5 정도이다.

지난 1999년에는 한화석유화학과 50 대 50% 지분 합작법인 여천NCC를 출범시켰으며, 2000년에는 네덜란드 몬텔과 합작법인 '폴리미래'를 설립하는 등 화학사업 비중을 높여 왔다. 

대림산업은 여수시에 중흥동 1공장과 화치동 2공장을 소유하고 있고, 공장부지는 106만5601㎡, 건물면적 31만5682㎡ 규모를 운영하고 있다.

   
대림산업 여수공장 입구에 '무재해 기록판'이 눈길을 끈다. 사망사고가 났음에도 기록판에는 17일 현재 461일 무재해 달성이라는 전광판이 보인다.  

지난해 대림산업 매출액은 9조418억원이며, 이 가운데 유화부문 매출이 1조3041억원으로 전체 매출비중의 16.8%를 점유하고 있다. 전년도 당기순이익은 4908억원에 달했다.

이날 폭발로 인명사고를 낸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공장은 대형 드럼용 제품과 파이프, 전선, 호스, 로프 등 압출성형품에 사용되는 합성수지를 생산하고 있다.

대림산업의 주가는 주당 주가는 8만9700원으로 공장폭발 사고소식에 주당 1000원(15일 기준)이 하락한 상태로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