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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주식시장 침체 영향, 경영권 공시 감소

금융감독원 '5% 보고' 발표, 주식 대량보고 감소·공개매수신고는 증가

이혜연 기자 기자  2013.03.17 14: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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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해 주식시장 침체로 경영권 관련 공시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상장기업 지분율이 5% 이상일 때 공시하는 '5% 보고'는 6751건으로 전년(7198건)보다 6.2%(447건) 감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유형별로 경영참여 목적과 단순투자 목적이 각각 3911건(57.9%), 2840건(42.1%)이었다. 또, 내국인은 6197건(91.8%), 외국인은 554건(8.2%)을 보고했다.

주식시장 침체로 거래가 감소해 주식 대량 보유상황 보고인 5% 보고가 줄었다.

작년 말 기준으로 개인과 법인을 합해 2857명이 상장법인 1784개사의 주식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다. 보유자 수는 전년 말보다 53명 감소했고, 상장법인도 30개사가 줄었다.

5% 이상 보유한 외국인은 전체 5% 이상 보유자 중 9.9%를 차지했으며, 전년 말 대비 13명(4.4%) 감소한 283명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5% 이상을 보유한 대상회사는 332개사였다.

경영참여 목적과 단순 투자목적으로는 각각 121개사, 233개를 보유하고 있다.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도 전년(244건) 대비 222건으로 감소했다. 코스닥 상장법인에 대한 의결권 대리행사권유도 48건으로 전년보다 43건(47.3%) 감소했다.

금감원은 이 같은 원인을 주식시장 침체에 따라 인수·합병 환경이 악화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공개매수신고는 작년 15건으로 전년(2건) 대비 13건이 증가했다. 이중 상장폐지 신청을 위한 공개매수가 1건에서 7건으로 늘었다. 이는 상장유지 부담이 크지만 주식시장 침체로 자금조달 기회는 줄어들었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