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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처음처럼'…하루 평균 110만병씩 팔려

2006년 출시 이후 올해 2월까지 국내 누적 출고량 28억병 돌파

전지현 기자 기자  2013.03.17 11: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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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롯데주류(대표 이재혁)가 알칼리 환원수를 사용해 2006년 출시한 '물이 다른 소주, 처음처럼'이 올 2월까지 7년 동안 국내 누적판매량 28억병을 기록했다.

28억병은 하루 평균 약 110만병, 1초당 12병씩 팔린 기록으로, 7년 동안 판매된 '처음처럼' 병을 눕혀 일렬로 늘어놓으면 지구(둘레 4만km)를 15바퀴 이상 돌릴 수 있는 수량이다.

'처음처럼'은 출시 17일만에 1000만병, 6개월도 안돼 1억병이 판매되며 돌풍을 일으켰고,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1년 만에 출시 이전(산소주 5% 수준)보다 전국시장 점유율이 두 배로 급성장했다. 2009년 롯데그룹으로 인수된 후에는 롯데의 유통력과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 11% 대에 머무르던 전국시장 점유율이 지난 해 말 15%로 성장했다.

   
처음처럼 7년간 판매량 및 점유율. ⓒ 롯데주류
특히 지난 해 경쟁사의 음해행위로 주춤했지만 올해 들어 성장세가 회복되면서 2월까지 '처음처럼'은 약 280만 상자(360㎖*30병)가 판매돼, 자체 추정에 따르면 1~2월의 누적 시장점유율이 18%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경쟁사가 악의적인 퍼뜨린 악성루머로 주춤했지만 검찰과 학계에 의해 근거 없는 허위사실임이 알려지면서 '처음처럼'의 성장세와 점유율이 제자리를 찾고 있다"며 "전열을 재정비해 올해 말 전국 시장 점유율 17% 돌파를 목표로 '처음처럼' 만의 마케팅 활동을 공격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출시 당시 '처음처럼'은 정체돼 있던 소주시장에서 ▲강원도 천연 암반수를 한 번 더 좋게 만든 알칼리 환원수를 사용한 제품 특성, ▲소주를 흔들어 마시게 하는 독특한 마케팅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왔다.

◆ 흔들어 마시는 소주를 유행시킨 '흔들어라, 더 부드러워진다' 캠페인

주원료인 물을 바꾼 '처음처럼'은 마케팅 전략에서도 '알칼리 환원수로 만들어 흔들면 더 부드러운 소주'라는 점을 일관되게 전달해 왔다. 특히 2007년부터 이효리를 모델로 '흔들어라 캠페인'을 전개, 흔들면 흔들수록 더욱 순해지는 알칼리 환원수 소주의 특징을 전달해 '처음처럼'이 부드러운 소주의 대명사임을 인식시켜 왔다.

   
ⓒ 롯데주류
이 캠페인으로 소주를 흔들어 마시는 음주법을 제시하여 소비자들 사이에서 '회오리주'가 유행이 되기도 했으며, '효리주' 열풍으로도 이어져 현재까지 인기를 얻고 있다. 작년 말에는 포미닛의 현아, 카라의 구하라, 씨스타의 효린을 캐스팅해 '흔들면 부드러운 소주'라는 콘셉트를 살리면서 '물이 다른 소주'라는 또 다른 '처음처럼' 장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 결과, 업소판매(유흥) 기준으로 강남, 여의도, 종로 등에서 50%가 넘는 점유율을 거두면서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는 전국 시장 점유율 17% 돌파를 목표로 삼아 전력을 다하고 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지난 7년간 성과는 모두 '처음처럼'을 사랑해주신 고객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알칼리 환원수 소주의 장점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고객 지향적인 마케팅 활동도 강화해 '처음처럼'을 전국을 넘어 세계에서 사랑 받는 한국 대표 소주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