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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기술혁신 집중 투자' 부양책 발표

국영회사 설립과 개발기금 마련…"추가 부양 가능성↑"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3.16 13: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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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브라질 정부가 기술혁신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집중하는 경기부양 조치를 내놨다.

1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기술혁신 분야에 329억헤알(약 18조5338억원) 투자를 골자로 하는 '플라노 이노바 엠프레자(Plano Inova Empresa)'를 발표했다.

브라질 정부는 성장세가 회복될 때까지 경기부양에 나설 뜻을 밝히고 있으며 호세프 대통령의 이번 부양 조치는 재임기간 내에 15번째다. 호세프 대통령은 2011년 초 출범했으며 평균 38일에 한 번씩 부양 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 경기부양에는 기술혁신을 전담할 국영회사 '브라질 산업 연구·혁신 공사(Embrapii)' 설립을 비롯, 국영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 출자와 과학기술부 산하 연구개발기금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브라질 정부의 경기부양 조치를 계속 내놓겠다는 뜻을 내비추기도 했다. 브라질 정부는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최소 3.5%, 최대 4.5~5.0%로 잡고 있다.

반면 국제통화기금(IMF)은 브라질 경제가 올해 3.5%, 내년은 4%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브라질이 과거 10년간 누렸던 평균 4.5%의 성장률을 복귀하려면 전문가들은 투자를 대폭 늘려야 할 것이라고 제언하고 있다.

브라질 경제는 지난 2010년 7.5%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으나 2011년에는 2.7%에 머물렀다. 또 지난해 성장률은 0.9%에 그쳐 2009년(-0.3%)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