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북한의 도발 위협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16일 북한은 정홍원 국무총리를 지목해 위협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홍원 총리가 최근 연평도를 찾아 우리 군에 북한 도발에 확실히 대응해달라고 주문한 것과 관련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것을 공공연히 선언한 특대형 도발로 결코 스쳐지날 수 없다"면서 "이상화, 정홍원과 같은 반역자들은 다가올 조국통일대전에서 우리의 첫째가는 벌초대상으로 지정됐음을 숨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언급된 '이상화'는 연평도에서 정 총리를 수행한 이상훈 해병대 부사령관의 이름을 잘못 표기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북한은 또 대외 선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5도와 군사분계선 지구에 사는 주민은 피난가는 것이 상책"이라며 위협적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어 정전협정 백지화와 남북 불가침 합의 무효화 등을 거론하며 서해 5도와 군사분계선 일대 주민이 볼 피해는 더욱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러한 위협은 최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서해 북방한계선 인근을 잇따라 시찰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서북도서 지역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려는 의도로 풀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