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를 비롯한 오너가의 지배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동아제약의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15일 서울 동대문구 용신동 본사에서 주주총회(이하 주총)를 열고 자회사 지분을 추가 확보하기 위한 신주 발행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주총에서는 신주 발행한도를 최대 20%로 제한하는 '지주회사 전환 및 자회사 편입을 위한 현물출자 유상증자 근거규정 신설' 내용의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이 확정됐다. 당초 이 안건은 지난 1월28일 열린 임시 주총에서 발행한도 제한 없이 상정돼 부결됐으나 발행한도 제한 내용을 포함하는 것으로 개정되며 이번 주총에서 승인됐다.
이에 따라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신주를 최대 20% 발행해 특정인의 자회사 주식 등과 교환함으로써 공정거래법상 지주사의 자회사 지분율(20%)을 채울 수 있게 됐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15일 본사에서 주총을 개최하고 신주 발행안과 제65기 재무제표 승인, 이사·감사 보수한도 안건 등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 동아쏘시오홀딩스 |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지난 임시 주총에서 신주 발행으로 자회사를 편입하는 과정에서 주주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며 "이 같은 의견을 반영해 이번에 현물출자 유상증자 근거기준을 신설하고 발행한도를 제한한 만큼 주주들이 우려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통과된 일부 정관 변경 건에는 박카스 사업 헐값 매각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물적분할 자회사(동아제약)의 주식처분 및 영업양도 시 주총 특별 결의사안으로 제한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제65기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감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도 원안 통과됐으며 주당 1000원의 현금 배당도 의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