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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13년 경영방향' 잡았다

44기 정기 주총 개회, 이사회 산하 CSR위원회 신설

나원재 기자 기자  2013.03.15 13: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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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5일 서울 서초동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제4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삼성전자
[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는 15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4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연결기준 매출 201조원, 영업이익 29조원 달성 등 2012년 영업 실적 보고 및 '44기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승인'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사회 산하에 CSR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CSR위원회는 사외이사로 위원을 구성하고 산하에 사회공헌, 동반성장 등 분야별 연구회를 만들어 각계각층의 전문가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필요할 경우 외부 단체와의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 전반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활동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협력사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식과 노하우를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삼성전자는 올해 △세계 전자산업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빠른 대응력을 체질화해 전략적 유연성과 스피드, 효율성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SCM 역량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고객과 사회로부터 신뢰와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휴대폰, TV, 메모리 등 주력사업은 경쟁사와 초격차를 유지하고 생활가전, 프린터, 카메라, 시스템 LSI 등 육성 사업은 근본 역량과 체질 강화를 꾀하기로 했다. 또, 의료기기 등 신사업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B2B 사업역량도 신속하게 키우는 한편 소프트 경쟁력, 브랜드, 특허 등 차별화 역량 확보에도 노력한다.

권오현 부회장은 "지난해 세계 경제의 침체와 격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도 주주들의 격려와 성원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과 이익을 창출하며 업계 선두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세계 경제의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겠지만, 주력사업의 경쟁력 확대와 육성산업의 일류화 등을 통해 지난해를 넘어서는 실적을 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