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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 8일 연속 최고치 '최장 랠리'

미 고용지표 개선…유럽 정상회담 정책 기대감↑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3.15 08: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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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다우 지수는 8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며 16년 만에 최장 랠리를 이어갔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3.86포인트(0.58%) 오른 1만4539.14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개장 초부터 오름세를 보였으며 10거래일 연속 상승, 지난 1996년 11월 이후 최장 기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8.71포인트(0.56%) 상승한 1563.23로 장을 마치며 2007년의 최고치에 바짝 다가섰고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13.81포인트(0.43%) 오른 3258.93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에너지(1.30%), 통신(0.73%), IT(0.73%), 소재(0.64%), 금융(0.60%), 산업재(0.56%) 등의 상승 폭이 컸다.

미국 주요지수는 주간 고용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탄력을 얻었다.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긴축정책 완화 방안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을 줬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직전주보다 1만건 줄어든 33만2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35만건을 하회한 것으로 3주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특히 변동성을 줄인 4주평균 청구건수는 34만6750건으로 5년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경상수지 적자도 서비스수지 흑자 확대 영향 등으로 소폭 줄었다. 지난해 4분기 경상수지 적자액은 1104억달러로 전분기(1124억달러)보다 1.8% 줄며 3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 1128억달러보다 훨씬 적은 것이다.
 
유럽에서는 지난해 4분기 유로존 취업자수가 전분기 대비 0.3% 감소해 7년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더불어 이번 EU 정상회담서 실업문제와 재정긴축에 대한 정책적 기대감이 높아진 점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원유(WTI)는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WTI는 전일대비 0.51달러(0.55%) 오른 93.0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