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세진전자(080440·대표 이상영)가 14일 지난해 실적부진을 인정하는 한편 턴어라운드를 위한 절치부심에 돌입했음을 피력했다. 세진전자는 이날 2012년 온기 실적 발표를 통해 영업손실 58억원, 당기순손실 117억원의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특히 전자사업부문은 일부 제품군 정리로 전년대비 매출액이 34% 급감했으며 저압(일반용·산업용·주택용) 원격검침 사업 순연으로 역시 4.5% 감소한 39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개발비 조기상각과 신규 해외자동차부품 개발비 증가, 일회성 판관비 역시 불어나는 등 여러 가지 상황이 일괄 반영되면서 영업손실을 기록하게 됐다"며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제품군 재편과 신규사업 추진이 불가피한 만큼 작년에만 약 60억원 규모의 저성장 제품군을 정리하고 신규 사업 관련 개발비를 크게 늘리면서 미리 투자에 나선 것이 실적부진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세진전자는 작년 3월 세계 최대 자동차 램프 업체인 일본 기업과 공급계약을 맺었으며 오산 생산기지에 양산체제를 마무했다. 지난달 말부터는 연간 20만대 규모의 LED주간전조등 양산 본격화에 나서기도 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그리드사업부문 고압원격검침기는 이미 작년 매출대비 100% 수주를 달성했고 저압원격검침기 사업의 경우 최근 한국전력이 발표한 200만 가구 프로젝트 입찰 준비에 돌입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위해 노력 중이다.
김재균 상무는 "올해 턴어라운드를 위해 스마트그리드 관련 영업력 강화와 자동차사업부의고부가 상품개발, 해외사업 강화로 고마진·고성장 구도를 정착 할 것"이라며 "세진전자를 믿고 성원해주는 투자자 여러분과 올해는 동반성장의 기쁨을 나룰 수 있도록 사활을 걸겠다" 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