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주 지역농협 일부 조합장들이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7일 일정으로 유럽 원정나들이에 나선 것이 알려지며 빈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2년 광주 S농협에서 태풍 피해 복구 작업과 태풍 북상 소식을 뒤로 하고 해외연수를 떠나 시민사회단체와 언론으로부터 비난을 받아왔다.
농협중앙회 개혁 광주시민연대는 14일 성명을 내고 “광주지역 일부 조합장들은 농민조합원과 일반인들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유럽여행을 (사전준비도 없이) 일부 조합장이 의기투합하여 추진했다”면서 “조합원들이 선출한 공인으로서 할 이야기가 아니며 본분을 망각하고 있는 것이다”고 비난했다.
단체는 “선진지 견학이라는 미명 아래 추진된 해외여행은 반드시 혁신되어야 한다”며 “협동조합기본법 시행이후 그 어느때보다 협동조합에 사회적 관심이 고조된 지금 조합원의 권익신장과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협동조합 운영의 모범으로 자리 잡도록 지역농협이 새롭게 거듭나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농협중앙회 2월6일 문서에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경비절감 등 긴축경영이 요구되는 바 해외연수 및 해외 출장 금지 협조를 요청했지만, 광주지역농협 일부 조합장들은 인사업무협의회에 회비와 개인부담으로 가는데 무엇이 문제냐고 항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중앙회 개혁 광주시민연대는 “이번 유럽 원정 나들이의 추진 주체는 광주지역농협인사업무협의회”라며 “광주지역농협에 꼬여있는 인사도 제대로 풀지도 못하면서 이제는 유럽원정까지 가서 인사를 논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단체는 “광주지역농협인사업무협의회 일부 조합장분들 유럽에 소풍을 갔다고 하지 왜 있지도 않은 선진지 견학이라는 명칭을 사용했는지 해명이 필요하며 비용공개와 함께 농민조합원들에게 선진지 견학에 따른 결과를 보고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