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은행지주회사의 지난해말 자본 적정성이 전년말(13.24%) 대비 0.01%p 하락했지만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하나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및 농협지주 출범 등의 영향으로 위험가중자산이 크게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 발생(9조7000억원)과 지주 및 은행자회사의 후순위채 발행(6조6000억원) 등으로 자기자본이 크게 증가(23.8%p)해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외환은행 및 농협 효과를 제외할 경우 전년 말 대비 각각 0.57%p, 0.30%p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말 국내 은행지주회사의 BIS자기자본비율(이하 BIS)은 13.23%로 전년말(13.24%) 대비 0.01%p 하락했고 기본자본비율은 10.47%로 전년 말(10.36%) 대비 0.11%p 상승했다.
은행지주회사별로는 씨티지주(BIS비율 16.69%)가 가장 높았고 하나지주(BIS비율 11.66%)와 농협지주(BIS비율 11.65%)가 낮았다. 외환은행을 인수한 하나지주 및 대출이 증가한 BS·산은지주는 위험가중자산이 크게 증가해 BIS비율이 하락했다.
금감원은 "2012년말 현재 모든 은행지주회사가 계량평가기준 1등급(BIS비율 10%·기본자본비율 7%) 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등 자본적정성이 양호한 상태"라며 하지만 "유럽 재정위기 장기화 등 세계경제가 불확실성해 은행지주회사가 자본관리를 지속적으로 안정시킬 수 있도록 적극 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