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황주홍 의원(민주당 장흥・강진・영암)이 이번 5.4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
황 의원은 14일 자신이 작성해오던 초선일지를 통해 주변 지인들로부터 최고위원에 출마할 것을 권유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한 지인의 문자를 공개하며 “최고위원에 출마한다면, 당 혁신과 정치 쇄신을 크게 부르짖을 것이다”고 말했다.
허경만 전 전남지사 비서실장을 지낸 것으로 알려진 그의 지인은 문자를 통해 “안철수 문재인, 황주홍 자네가 더 자랑스럽고 훌륭하네. 암말 말고 최고위원 출마를 결심하소”라고 권했다.
이어 “사랑하는 친구, 정치는 기회다!! 다음엔 기회 아닌 후회가 온다. 지금 치고 나가지 않으면 기회는 좁다. 자넨 어차피 위험한 정치 실험가이다!! 소용돌이 치는 정치상황, 지금 최고의 기회다!! 자네 진짜 친구 ○○○ 애원한다‘며 재차 권유했다.
황주홍 의원은 “정말 뜻밖에도 많은 분들이 출마를 권유해 주신다. ‘나가 봐라, 될 거다, 생각보다 황의원 지지하는 사람들 많다.’는 식의 격려와 덕담이 감사하기도 하고, 어깨 무겁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최고위원에 출마한다면, 당 혁신과 정치 쇄신을 크게 부르짖을 것이다. 다음 대선에서 민주당이 이겨보려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시급히 중도개혁주의를 회복해야 한다고 더 크게 외칠 것이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앞으로 며칠 더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 정말 생각지도 않았는데, 느닷없이 최고위원 출마를 검토하게 되었다. 이렇듯 세상 일들은 자기 의지와는 상관없이 진행되어 가는가 보다. 마키아벨리 식으로 표현하자면, 내 의지(Virtu)보다는 운명(Fortuna)에 이끌리는 것이 정치인의 행로(行路)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