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3월 승진한 직원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마련, 정기 승진 축하에 나섰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가 작성한 "가족의 아낌없는 배려와 사랑으로 오늘의 기쁨이 가능했다"는 축하 메시지와 함께 과일 바구니를 집으로 배송해 승진의 기쁨을 같이 나누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그 동안 신세계백화점은 다양한 업적과 성과를 통해 좋은 결과를 낸 승진자를 축하해 주기 위해 대표이사와의 점심식사 자리를 마련해 그 동안의 노고를 격려해 왔었다.
하지만 회사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그 밑바탕에는 가족의 사랑과 배려가 필수라는 점에서 가족까지 배려, 챙기지 못한 게 다소 아쉽다는 평도 있었다. 이를 감안, 올해는 '가족'에 초점을 맞춘 승진 선물을 마련해 일말의 아쉬움마저도 해소하고자 했다.
이러한 변화는 최근 기업마다 '스마트 워크'가 화두가 되면서 차가운 성과주의 보다 일과 삶의 균형을 통한 감성적이고 창조적인 사고가 기업 경영에 더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데 따른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워크 스마트팀'을 신설해 각 조직별 업무 분석을 통해 불필요한 업무를 없애고, 부서간 중복되는 업무를 통합했다. 또 시스템화를 통해 업무시간을 줄이는 등 스마트 시대에 맞춘 기업 환경 변화를 추진한 바 있다.
'가족'이 또 하나의 경쟁력 키워드로서 업무 중심의 한정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가족애를 바탕으로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존 사고에서 벗어난 방식을 장려함으로써 스마트 시대를 맞아 기업들도 변하고 있는 것이다.
장 대표이사는 "업무에만 지나치게 집중하는 워커홀릭형 인재보다, 일과 삶의 균형 속에서 일을 즐길 줄 아는 인재가 더 인정받는 시대"라며 "이러한 시대 흐름에 맞춰 승진축하 역시 형식적인 것보다 직원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등 앞으로 다양한 방식, 제도를 통해 직원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배려하는 회사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