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820만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았던 여수세계박람회장이 내부수리를 거쳐 순천만정원박람회 개막일인 4월20일에 재개장된다.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 청산단에 따르면 재개장 기한은 순천정원박람회에 맞춰, 4월20일부터 10월20일까지 6개월간으로 정해졌다.
재개장 관람시설은 천장 대형 멀티스크린인 엑스포디지털갤러리(EDG)와 시멘트 저장고를 재활용한 '스타이타워'가 대상이다.
EDG에는 엑스포 당시 화면들이 다시 상영되고,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스크린으로 올리는 '꿈의 고래' 프로그램도 다시 체험할 수 있다. 스카이타워는 여수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장소로 인기를 얻었던 곳이다.
하지만, 가장 큰 인기관이었던 '빅오쇼(사진)'는 지난해 불어닥친 태풍의 영향으로 일부 시설이 고장나는 바람에 보수공사와 보상보험 협상타결이 늦어져 5월 쯤에나 공개된다.
빅오쇼는 5월에 1단계로 엑스포 당시 상영했던 15분짜리 프로그램을 상영하고, 하단부 해상분수 보수공사가 끝나는 6월말경부터는 45분 분량의 새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나머지 국제관이나 지자체관 등의 상당수 시설은 이미 철거된 상태이며, 유일하게 한화 아쿠아리움 시설만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다.
입장료는 3000~5000원 수준으로 결정될 예정이나, 빅오쇼와 아쿠아리움은 입장료와는 별도로 추가요금이 책정될 계획이다. 청산단은 또 주차난 해소를 위해 엑스포 기간 공개하지 않았던 엑스포장 내 지하주차장을 공개한다. 이 지하주차장은 약 600대의 자가용을 주차할 수 있어 이용객 편의성 개선이 기대된다.